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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인요한, 의원직 사퇴…”희생 없이는 변화 없어, 기득권 내려놓겠다”

“흑백·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야 통합 가능”

당내에는  “뜬금없다” “이해가 잘 안 된다”는 반응도

국민의힘 인요한 국회의원이 10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정치권의 진영논리가 국가 발전의 장애물이라고 했다.

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년 반 동안의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직을 떠나 본업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인 의원은 “진영 논리만 따라가는 정치 행보가 국민을 힘들게 하고 국가 발전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흑백 논리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야만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 계엄 이후 1년 간 이어지고 있는 불행한 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본업에 복귀해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130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기여와 헌신을 해온 저희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한다. 특히 인도주의적 실천은 앞으로 제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부족한 저를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행한 같은당의 신동욱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도부에 (사퇴 의사) 알린 것은 어제 오늘 사이”라며 “당 지도부가 만류했지만, 일방적으로 떠밀려가는 정치 상황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하기 어렵겠다는, 이렇게라도 의사 표현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뜬금없다” “이해가 잘 안 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친윤석열(친윤)계로 분류되는 그는 12·3 불법계엄 이후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인 의원은 지난 2월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6개월 동안 하나도 타협 안 하고 불도저 짓, 전두환보다 더한 정치를 (민주당이 하는 것을) 봤다”며 “그래서 가슴으로는 윤 대통령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인 의원은 지난 5월  인터뷰에서는 “민주당이 전두환당이다. 독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 10월 YTN 라디오에서는 “윤 전 대통령은 미국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왜 감금돼 있는지 (모른다)”며 “필요하다면 가택 연금해서 김건희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이 집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 의원이 정치에 입문한 계기가 된 2023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때도 그는 윤 전 대통령을 “나라님”이라고 지칭해 수직적 당정관계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지난해 총선 당시엔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이 불거지자 “마피아 조직도 아이하고 집안 부인하고는 안 건드린다”고 했다.

인 의원과 가까운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국회 운영을 마음대로 하는 상황에서 인 의원이 ‘국회의원 하고 있으면 뭐 하냐’는 생각에 최근 부쩍 힘들어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 다 사퇴하고 그냥 의회 해산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종종 했다”고 전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뉴스 보고 깜짝 놀랐는데 뭐 때문에 그만둔다는 건지 잘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평소랑 다른 메시지를 내며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하니 도대체 뭔 일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인 의원은 의사 출신으로 지난해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인 의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19번을 받은 이소희 전 세종시의원이 의원직을 승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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