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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국 한인 동포  227만명 돌파… 전년 대비 2.9% 증가

 센서스 2025년 추산 통계,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뉴저지 순

 한인 중간연령 41.2세  가구별 중간소득 11만5천달러, 고령화 현상 뚜렷

미국 내 한인 인구가 227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한인이 60만7,000명에 육박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한인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캘리포니아 한인들은 전국 한인 평균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가구 소득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주거비 부담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센서스국이 28일자로 발표한 2025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자료를 LA 한국일보가 분석한 결과, 미국 내 전체 한인 인구는 혼혈을 포함해 227만5,795명으로 추산 집계됐다. 이는 2024년 221만1,632명보다 6만4,163명, 2.9% 증가한 수치다.

전국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는 60만6,902명으로, 미국 전체 한인 인구의 26.7%를 차지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4명 중 1명 이상이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셈이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뉴욕주가 16만3,691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텍사스주 14만7,685명, 뉴저지주 12만6,262명, 워싱턴주 10만8,951명, 조지아주 10만4,814명, 버지니아주 10만102명, 일리노이주 7만7,236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캘리포니아 한인사회는 다른 지역에 비해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2025년 기준 미국 전체 한인의 중간연령은 36.7세였지만 캘리포니아 한인은 41.2세로 전국 평균보다 4.5세 높았다. 캘리포니아 한인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도 17.8%로 전국 평균 13.8%보다 4.0%포인트 높았다. 이는 캘리포니아 한인 6명 중 1명 이상이 65세 이상이라는 의미로, 노인복지와 의료서비스, 은퇴 후 생활보장 등에 대한 수요가 한층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인사회의 이민 1세 중심 인구 구성도 캘리포니아에서 더욱 뚜렷했다. 미국 전체 한인 중 외국 태생은 49.0%였지만 캘리포니아에서는 55.4%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캘리포니아 한인 가운데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보다 해외 출생자가 더 많은 것이다.

언어 사용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미국 전체 5세 이상 한인 가운데 가정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비율은 55.2%였지만 캘리포니아에서는 66.6%에 달했다. 특히 영어를 ‘매우 잘한다’고 답하지 않은 한인 비율은 캘리포니아가 34.2%로 전국 평균 26.7%보다 7.5%포인트 높았다. 캘리포니아 한인 3명 중 1명 이상이 영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셈으로, 의료·행정·금융 등 주요 서비스에서 한국어 지원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캘리포니아 한인들의 가구 소득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캘리포니아 한인 가구의 중간소득은 11만5,647달러로 미국 전체 한인 가구의 중간소득 10만6,366달러보다 9,281달러, 8.7% 높았다. 하지만 높은 소득만큼 주거비 부담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 한인 세입자의 월 렌트비 중간값은 2,410달러로 전국 한인 평균인 2,014달러보다 396달러, 19.7% 높았다.

특히 캘리포니아 한인 임차가구 가운데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는 가구 비율은 57.6%로 전국 평균 52.2%를 웃돌았다. 캘리포니아 한인 세입자 10명 중 약 6명이 소득 대비 높은 주거비 부담을 안고 있는 셈이다. 주택 소유율에서도 캘리포니아 한인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캘리포니아 한인 가구의 자가주택 소유율은 52.3%로 전국 한인 평균 55.9%보다 3.6%포인트 낮았다.

반면 캘리포니아 한인 소유 주택의 중간가격은 106만5,900달러로 전국 한인 평균 63만4,200달러보다 무려 43만1,700달러 높았다. 이는 캘리포니아의 높은 부동산 가격이 한인 가구의 내 집 마련에 상당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육 수준은 캘리포니아 한인이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25세 이상 한인 가운데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비율은 캘리포니아가 61.9%로 전국 평균 59.9%를 2.0%포인트 웃돌았다.

ACS는 연방센서스국이 10년마다 실시하는 인구 전수조사와 별도로 매년 시행하는 표본조사로, 이번 통계는 한국계 단일 인종뿐 아니라 다른 인종과의 혼혈을 포함한 한인 인구 추정치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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