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역할 해달라는 요청 오면 검토하겠다”
30일께 통합 선대위 출범…외연 확장 행보 박차
더불어민주당이 21대 대선 상임 선대위원장에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하기로 했다. 이재명 후보가 외연 확장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28일 “윤여준 전 장관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이 통합의 차원에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당대표 때인 지난해 10월 윤 전 장관과 만나 100분 간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당시 윤 전 장관은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며 이 후보의 역할에 힘을 실었다.
그는 “민생이 국정의 기본인데 그런 점에서 지금 정부가 그렇게 신뢰를 받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이 대표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은 아직 공식적으로 제안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장관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그런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며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이 오면 승낙할 수도 사양할 수 있다. 연락이 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