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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관저 퇴거…한남동 관저 입주 2년5개월 만에 서초동 복귀

국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나라 위한 새길

아크로비스타 입구서 尹·김여사 주민 등 인사

입장문 내 “관저 앞 지킨 청년 열의 깊이 새겨”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선고 일주일만인 11일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 말을 남기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돌아갔다.
지난 2022년 11월7일 주민과 지지자들의 응원과 격려 속에 서초동 사저를 떠나 관저에서 생활한 지 약 2년 5개월 만의 귀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8분께 경호차량을 타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빠져나갔다.

윤 전 대통령은 퇴거에 앞서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수석 및 차장급 이상 참모들과 20여분간 별도의 인사를 나눴으며, 200여명의 대통령실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뒤 차량에 올랐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오후 5시10분께 관저촌 정문 앞에서 하차해 학과 점퍼를 입은 청년 등 지지자들과 포옹하거나 악수를 나누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 앞에서 10여분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다시 경호차량을 타고 사저가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주상복합 건물 아크로비스타로 이동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사저 입구에서 또다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때는 김 여사도 차에서 내려 지지자 등과 인사한 뒤 안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 내외는 이곳에서 반려동물 11마리와 함께 지낼 예정이다.

아크로비스타는 주상복합 건물이어서 경호 등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는 문제 제기도 있었으나, 취임 후 관저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6개월가량 지냈던 곳인 만큼 경호 준비는 다 돼 있다는 게 경호처의 설명이다.

다만 집회·시위와 경호에 따른 주민 불편이 초래될 수 있고, 관저에서 기르던 반려동물들과 함께 생활하는 점 등을 고려해 단독주택을 매입해 이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 퇴거 직후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을 냈다. 헌재의 파면 선고 이후 세 번째 입장문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겨울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주셨다”며 “그 뜨거운 열의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 일주일 동안 관저에 머물면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전한길씨 등을 민나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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