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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랑스 호주 인도까지…대학 반전 시위 전세계 확산

 “팔 지지와 반 이스라엘 연대” 호소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에 항의하는 미국 대학가의 시위가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다고 CNN 방송이 3일 보도했다. 위 사진은 2일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에서 경찰이 친 팔레스타인과 친 이스라엘 시위대 중간에 서서 충돌을 막고 있는 모습.

미국에서는 지난달 18일 이후 컬럼비아대 등에서 2200여명의 학생이 점거 농성 등을 벌이다 체포됐다.
방송은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의 대학에서 항의 시위나 연좌 농성 등의 형태로 동조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에서는 지난 수 주 동안 브리즈번의 퀴즈랜드대 등 7개 대학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벌어졌다. 브리즈번대에서는 약 100미터 사이를 두고 친 팔레스타인과 친 이스라엘 지지자들이 크고 작은 텐트를 치고 맞섰다.
친 팔레스타인 학생들은 대학측이 이스라엘 기업이나 대학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했다.
시드니대 학생들은 교내에 50여개 텐트를 치고 교대로 잠을 자며 항의 농성을 벌이고 있다.
영국의 대학에서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해 전쟁을 시작한 뒤부터 항의 시위가 벌어졌는데 뉴캐슬대 등에서 최근 교정내에 텐트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에 무기를 공급하는 방위 기업들과 대학이 관계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4월 하순 소르본느대 등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항의 시위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경찰이 텐트에서 학생들을 질질 끌어내며 진압에 나서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들은 ‘가자의 홀로코스트’ 종식과 이스라엘 대학 보이콧 등을 요구했다.
인도 뉴델리의 자와할랄 네루대(JNU) 학생들도 미 컬럼비아대와의 연대를 표시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 때문에 에릭 가르세티 주인도 미국 대사의 대학 방문이 연기되기도 했다.
이밖에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대에서 학생들이 텐트를 치고 이스라엘과 연관있는 기업과의 관계 단절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중동의 레바논 베이루트의 아메리칸대에서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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