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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 중단 끝났다”

11일 미-우 사우디 회담서 우크라이나 양보 준비됐는지 평가할 것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에어포스원에서 탑승한 기자들에게 “미국은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 동결을 방금 끝냈다”고 말했다.

존 래트클리프 미중앙정보국(CIA) 국장은 5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백악관 논쟁의 여파 속에 미국이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를 중단했다고 발표했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 원조를 즉각 동결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정보 공유 중단을 끝낼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거의 끝냈다. 거의 다 됐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의 회담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11일 제다에서 만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잠재적 평화협정의 틀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안보 보장과 상관없이 평화협정을 받아들이도록 엄청난 압력을 행사하는 등 양국 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처한 가운데 이뤄진다.
정보 공유가 중단되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은 러시아의 치명적 공습에 더 취약해졌다. 뉴욕 타임스(NYT)는 6일 이번 동결이 러시아 무인기와 미사일에 대한 경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정보 공유 동결 이후 크리비리히와 도프로필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15명이 죽고 80명이 부상했다. 젤렌스키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한 주 동안 우크라이나에 약 1200개의 공중폭탄, 거의 870개의 공격용 드론, 80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은 정보 공유나 군사원조를 언제 재개할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사우디 회담은 미국이 평화협정을 진전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양보할 준비가 돼 있는지 평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미 관리들은 말한다.

트럼프는 9일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중요한 광물 거래에 서명할 것으로 믿지만, 평화를 위한 준비도 돼 있다는 징후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광물 거래에 서명할 것이지만, 평화를 위해 그들이 해야 할 일을 충분히 했음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와 유럽 지도자들은 러시아와의 향후 휴전 협정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안전보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미국은 그러한 보장 제공을 약속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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