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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내주 뉴욕 방문, 동포들과 처음 만난다

유엔총회 참석등 외교일정 속 동포들과의 만남 행사가져

대통령 취임 후 뉴욕을 첫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이번 기간 맨하탄 유엔본부에서 20일 유엔총회 고위급 기조연설을 하는 것 외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다자 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일본과는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 기간 뉴욕 한인들과의 동포간담회가 있게돼는데 참석자 선정이 뉴욕 총영사관에 의해 14일 중 끝난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총영사관은 최근 한인사회 각계 인사들로부터 동포간담회 행사와 관련해 참석자 정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동포 간담회는 20일(화) 저녁에 있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은 뉴욕 방문에 앞서 19일 영국 런던에서 치러지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또한 뉴욕일정을 마친 후에는 캐나다로 이동,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의 양자회담 등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이번 순방에 동행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함께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다.“며 유엔총회 동행 여부 질문에도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일정은 18일~24일 사이 5박 7일로 런던, 뉴욕, 캐나다를 순방한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해 이날 저녁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리셉션에서 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추모의 메시지를 전하고, 다른 외국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조우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도착 당일 한국전 영국군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영국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4천명 규모의 전사자와 부상자를 낸 참전국이다.
19일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영국 국민들의 슬픔을 공유하고 최고의 예우를 갖춰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 일정에 동행하는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장례식에 참석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영국 입장에서나, 추모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보나 부부가 함께 추모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의미가 있겠다 해서 결정한 것”이라며 “나머지 뉴욕, 캐나다에서의 여사 일정은 현재로서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런던에 이어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제77차 유엔총회 개최 첫날인 20일 전체 회원국 중 10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현지시간으로는 20일 오후 12시 30분~1시 30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엔총회에는 총 6일간 185개국 정상들이 연설을 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유엔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하고 ▲경제안보 ▲보건·기후 ▲공급망 ▲디지털 격차 ▲문화 결핍 등 직면한 5가지 위기와 관련, 한국이 축적한 역량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할 부분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사회에서 함께 자유를 공유하고 존중하는 나라들과 연대해 연대십을 확대한다는 취지가 연설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기조연설을 마친 뒤 같은 날 오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예정 돼 있다. 지난 8월에 이은 두 번째 만남으로 북한문제, 주요 지역과 국제 현안, 한-유엔 협력 강화 등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하게 된다.
21일 저녁에는 미국 자연사박물관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윤대통령,  “세일즈외교에 적극 나서겠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한·미 스타트업 서밋 행사와 북미지역 투자자 라운드테이블 등에 참석해 한국을 대표해 적극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한미·한일 양자 정상회담은 20~21일 이뤄질 전망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의 경우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양자회담을 갖기로 일찌감치 합의하고 구체적 일정을 조율하는 단계라고 한다. 풀 어사이드(약식회담·pull aside) 등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회담에서의 구체적 의제도 미정이다. 한미 정상회담의 경우 앞선 5월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항의 실무차원의 이행방안을 좀 더 구체화하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회담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지난 5월 21일 방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한일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만난 이후 성사된 적이 없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처음 대면하고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양자회담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서로 이번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된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회담에서 강제징용과 같은 과거사 문제가 구체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동안 현안은 자체적으로도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정상이 갑자기 만나서 어떻게 돼 가느냐, 이러는 것이 아니라 이미 (현안을) 체크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오타와 방문…전기차 배터리 투자 논의
22~23일에는 캐나다를 방문, 캐나다 최대 경제도시이자 글로벌 디지털, 인공지능(AI)산업과 관련기술을 선도하는 토론토를 찾는다. 토론토대학교에서 AI 석학과 대담하는 시간도 예정 돼 있다. 이 자리에서 디지털 강국 도약을 위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청취하고 한국과 캐나다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23일에는 오타와로 이동,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지난 나토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의 양국 발전방안, 내년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등을 논의하게 된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의 협력 방안도 협의 의제다. 캐나다는 우리나라 제2위의 광물자원 공급국이자 리튬, 니켈, 코발트 등 2차전지와 전기차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생산국이다. 우리 기업들은 배터리 분야에서 캐나다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순방일정을 마치고 캐나다를 떠나 오는 24일 늦은 밤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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