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주 시민사회,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 촉구
제3회 뉴욕 타임스스퀘어·서울 청계광장 전광판 평화 캠페인
KAPF, KPA 온라인 기자회견 열고 계획 발표
미주한인평화재단(Korean American Peace Fund, KAPF)과 한반도평화행동(Korea Peace Action, KPA)은 21일 공동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제3회 뉴욕 타임스스퀘어 평화 캠페인 계획을 발표했다.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에 맞춰 진행되는 올해 캠페인은 ‘어디에도 전쟁은 안 된다(No War Everywhere)’를 주제로 한반도 평화를 넘어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이란 등 전 세계에서 계속되는 전쟁을 멈추고 대화와 외교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국제 평화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전쟁이 아닌 평화를 위한 선택
미주한인평화재단 문유성 대표는 회견에서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 이란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군사 충돌로 50만 명 이상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고, 전쟁 수행에 사용된 군사비는 1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이 막대한 비용은 인류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사용될 수 있었던 자원이며, 전 세계 1억8천만 명의 기아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게 약 17년 동안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라며 “전쟁 대신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과 서울에서 동시에 평화 메시지 송출
이번 캠페인은 처음으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서울 청계광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타임스스퀘어에서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청계광장 광고 영상은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상영된다. 타임스스퀘어에서는 4200회(총 18시간), 청계광장에서는 100회 송출된다.
한반도평화행동 김덕진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해에는 타임스스퀘어 광고를 온라인으로만 공유했지만, 올해는 서울 시민들도 직접 평화 메시지를 볼 수 있도록 청계광장 대형 전광판 상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 정책 결정자들에게 직접 전달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광고 캠페인에 그치지 않는다. 미주한인평화재단은 캠페인 영상을 미국 연방 하원의원 435명, 상원의원 100명 전원과 대한민국 국회의원 300명 전원의 사무실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영상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시민들이 미국 의회에 계류 중인 한반도평화법안(H.R.1841) 지지 서한을 연방 상·하원의원과 대통령에게 직접 보낼 수 있도록 하여 시민 참여형 입법운동도 함께 진행한다. 한국에서도 제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반도 평화 결의안 통과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평화는 시민의 힘으로 만든다”
회견에서는 지난 2년간 진행된 캠페인의 성과도 소개됐다. 문유성 대표는 “이번 캠페인은 단기간의 정치적 성과보다 시민교육과 인식 확산을 목표로 하는 풀뿌리(Grassroots) 운동”이라며 “지금까지 약 40만 명이 평화 영상을 시청했으며 수년 안에 100만 명 시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미국 시민들이 많다”며 지속적인 평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반도평화법안은 외교위원회에 계류
한반도평화법안(H.R.1841)의 진행 상황에 대해 김갑송 국장은 “현재 미 연방 하원에서 51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하고 있지만 하원 외교위원장이 법안을 상정하지 않아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지만 정작 한반도평화법안에 대한 지지 의사는 표명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다시 1년 연장한 것도 법안의 취지와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평화법안을 지지하고 북한 여행 자유화를 추진하지 않는다면 그의 대북 대화 의지는 진정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트럼프 행정부가 한반도평화법안을 지지하고 북한 여행 제한을 해제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도 평화운동 지속
한반도평화행동 김덕진 공동집행위원장은 “남북 간 교류가 완전히 단절되면서 국민들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도 낮아지고 있다”며 “국회에서도 외교통일위원회 운영 구조상 결의안 상정이 쉽지 않지만 지난해 69명의 국회의원이 평화 결의안에 서명하는 등 꾸준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남북 간 소통이 완전히 단절된 지금은 작은 오해와 오판도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시기”라며 “시민들과 함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한 행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