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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민주당 상원 후보 결국 사퇴…상원 탈환 전략 차질

 州 당위원회 오는 27일까지 새로운 후보 정해야

전 여친 “플래트너가 최소 6차례  동의 없이 피임 안했다.” 주장

NYT, 개인 과거사 발목 다시 주목

성추문에 휩싸인 메인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그레이엄 플래트너(41)가 결국 사퇴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래트너 후보는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지지자들에게 “캠페인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퇴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 운동이 지속되려면 내가 앞장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그런 이유로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플래트너는 “기득권이 우리에게 구조적인 압력을 가하기 위해 벌인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과 성폭력 의혹에 대해선 여전히 부인했다.

앞서 WP는 전날 플래트너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교제했던 린지 피필드가 인터뷰를 통해 플래트너가 최소 6차례 이상 자신의 동의 없이 콘돔을 벗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피필드는 자신이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아 성관계 시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 플래트너는 이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6일 플래트너가 5년 전 술에 매우 취한 상태에서 사귀던 여성의 집에 허락 없이 무단 침입해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피해 당사자인 제니 라시코트(41)는 “플래트너와 사귀기 시작한 지 2년 후 내가 거주하던 메인주의 한 마을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라시코트는 “2011년 11월이나 12월께 어느 날 밤 내가 찾아오지 말라고 부탁했지만, 플래트너가 술에 취한 채 집에 찾아왔다”며 “내가 멈추라고 간곡히 요청했지만 그는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설명했다.

플래트너는 굴 농장주이자 진보 활동가다. 진보계 대부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의 지지를 받아 주목받았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플래트너가 과거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그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샌더스 상원의원도 지지를 철회했다. NYT도 이를 보도하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과거사가 정치인의 발목을 잡는 현실에 대해 우려와 회의가 섞인 시각으로 보도 했다.오래전 부부싸움도 큰 발목 잡는 일이 될 판이다.

플래트너는 중간선거에서 6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중진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과 격돌할 예정이었다. 메인주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탈환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지역 중 하나로 플래트너의 사퇴에 이런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플래트너가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민주당은 새로운 후보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주(州) 민주당은 새로운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지명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진영은 이 과정이 비민주적이라고 비판했다.

메인주 주법에 따르면 민주당이 후보를 교체하려면 플래트너가 13일 이전에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 플래트너가 조기에 사퇴하면서 이 조건은 성립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1월 본선 투표용지에서 그를 다른 후보로 바꿀 수 있게 됐다. 주 당위원회는 오는 27일까지 대체 후보를 정해야 한다.

지난주 민주당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전 공중보건 관리 니라브 샤가 상원의원 후보직에 관심을 표명했다. 반면 플래트너 지지자들은 샌더스 의원의 지지를 받은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3위에 오른 트로이 잭슨 전 주 상원의원을 지지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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