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열 지사 일가 6위, 유해 합동 봉송식이 10일 거행
일가족 전체가 현충원에 안장 되는 것은 초유의 일
독립유공자 김흥열 지사 일가 6위의 유해 합동 봉송식이 10일 한국에서 거행됐다.
이날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진행된 고주리 순국선열 합동 봉송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광복회원 등이 참석했다.
김흥열 지사는 1919년 4월 5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발안에서 독립만세시위를 주도했다. 당시 김 지사를 비롯해 동생 김성열, 김세열, 조카 김흥복, 김주남, 김주업 지사 등이 함께했다. 일가족 전체가 현충원에 안장 되는 것은 초유의 일이다.
이후 일제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됐다. 당시 일제 군경은 화성 고주리에서 김주업의 결혼식을 위해 모였던 김흥열 등 일가족 6명을 칼로 죽이고 시체를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 고주리 주민들은 불태워진 김흥열 일가 6위의 유해를 수습해 현재 위치한 팔탄면 공설묘지에 안장했다.
국가보훈부는 올해 3월 유족대표와 협의해 국립묘지 이장을 결정했고 6월 7일 묘소를 개장해 유골을 수습한 후 8일부터 9일까지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에 고주리 순국선열 추모 제단을 설치해 추모 기간을 운영했다.
고주리 순국선열 합동 봉송식 후 영현 6위는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고주리 여섯 선열의 희생과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한 그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늦었지만 유족분들의 뜻에 따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모실 수 있게 되어 너무 뜻깊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국가보훈부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고주리 순국선열들께서 민족의 성역인 국립묘지에서 영면에 드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