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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도착 못할듯”… 최초 민간 달 착륙 시도, 사실상 실패

착륙선 연료 누출로 약 40시간 동안만 안정적 유지 가능
발사회사, “달 착륙 아닌 달에 최대한 근접하는 것 목표”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시도된 미국의 달 착륙 시도가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가 나왔다.  8일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발사한 ‘애스트로보틱’은 성명을 통해 “통제할 수 없는 착륙선의 추락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현재로선 연료 소비량을 기준으로 약 40시간 동안 착륙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임무의 목표는 더 이상 달 착륙이 아니라 페레그린이 동력을 잃기 전에 최대한 달에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 시도는 사실상 실패한 것이다.
존 손튼 애스트로보틱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을 통해 “역사를 되돌아보면 달 착륙에 성공한 사례는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라며 “대부분은 이번 임무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을 투입했기에 이번 임무는 정말 큰 도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뒤에는 또 다른 달을 향한 도전들이 줄을 잇고 있다”라며 “임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우주 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우리는 더 똑똑한 정보를 갖고 다음 임무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레그린은 8일 미국 동부 표준시 오전 2시18분(한국시각 8일 오후 4시18분)에 미국 플로리다의 케이프커내버럴 우주 기지에서 발사됐다. 하지만 발사 이후 태양열 전지 패널과 연료 계통에 문제가 발생하며 달 착륙 성공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편 페레그린 이외에도 오는 2월 중순에는 또 다른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인 ‘인튜이티브 머신’이 개발한 달 착륙선 ‘노바-C’가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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