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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사랑과 평화, 함께 꿈꾸는 동반자가 되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함께하는교육’ ,   미주한인 이민역사 120년 전시회
  7일부터 9일까지 뉴저지 KCC 한인동포회관

뉴욕 일원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인 교육단체 ‘함께하는교육’(대표 김경화)이 미주한인 이민역사 120년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뉴저지 KCC 한인동포회관(100 Grove St, Tenafly, NJ 07670)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첫 발을 내딘 1903년부터 현재까지 한인사회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민 역사를 소개한다. 7일에는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8~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점심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민 역사를 되새기고, 이웃의 역사를 배우며 편견과 증오 대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자리 잡은 사회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 주는 것을 목표로 한 이번 전시회는 민권센터, 시민참여센터,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등이 후원한다.  -문의: 함께하는교육 (201) 232-1313

김경화 대표 (전 뉴욕 한인회 수석 부회장)는 각계로 발송한 초대서한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한국민의 미국 이민 역사는 하와이에 첫 발을 내딛은지 이미 100년을 넘었고 첫 한인 이민자들의 후손이 4세대를 넘기고 있습니다. 유학생, 정치인 등 간헐적으로 이어지던 초창기 이주가 1970년대에 들어서며 가족 초청과 경제 이민의 형태로 급격히 늘었고, 그 후손들이 3세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민 1세대는 육체노동의 고된 삶 중에도 자식들 교육을 위해 혼신을 다 한 결과, 차세대 한인들은 높은 교육 수준을 바탕으로 여타 이민족에 비해 전문직 진출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또한 영향력 있는 정치인과 교육자 배출을 통해 우리의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받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인들이 인구나 이주 기간으로 보아 아직 소수민족이지만 미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에서 이미 우뚝 선 민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인 이민자들이 이제까지 앞만 보고 걸어 왔다면, 지금부터는 옆으로 눈을 돌려 타민족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차별 받았던 아픈 과거사에서 체득한 경험은 남을 차별하지 않는 성숙한 인성으로 승화시키고, 권리 쟁취에 힘써 왔던 노력 못지 않게 공동사회에서의 책임과 의무도 해야 한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를 알고, 인정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우리를 먼저 알고, 우리를 알려야 합니다. 동시에 남을 알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번 ‘미주한인 이민역사 전시회’는 우리가 우리를 알려는 노력이자, 이웃에게 우리를 알리려는 노력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중요성에 공감하여 여러 교육단체, 봉사단체, 이민자 권익단체, 각지역 교육위원들과 학부모협의회와 뉴욕총영사관이 힘을 보태 주었습니다.
우리의 이민 역사를 되새기고, 이웃의 역사를 배우면서 편견과 증오 대신에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자리 잡는 사회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 주기 위해서 함께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한 해를 떠나 보내며 새로운 2024년을 준비하는 이 시기에, 사랑과 평화를 함께 꿈꾸는 동반자가 되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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