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출신, 두 번째로 부지사에 오른 흑인 여성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지난 8일 타헤샤 웨이(사진) 주 내무국장을 차기 부지사로 임명했다. 웨이 신임 부지사는 오랜 투병 끝에 지난달 세상을 떠난 쉴라 올리버 부지사의 공석을 채우게 됐다.
머피 주지사는 “고 올리버 부지사는 정부의 가장 훌륭한 파트너였으며 아무도 그를 진정으로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웨이 내무국장을 부지사로 임명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지사직이 공석이 된 후 머피 주지사는 45일 이내에 새로운 부지사를 임명해야 했다. 이 경우 별도 의회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다.
웨이 신임 부지사는 이날 취임 선서과 함께 부지사 업무를 시작했다. 웨이 부지사는 기존의 주 내무국장 역할도 겸임한다.
올해 51세인 웨이 부지사는 올리버 전 부지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뉴저지부지사에 오른 흑인 여성이 됐다.
1971년 브롱스에서 태어난 웨이 부지사는 브라운대에서 영문학 및 미국 문학 학사학위, 버지니아대에서 법학 학위를 받았다. 1998년 뉴저지주 변호사가 된 뒤 2006년 퍼세익카운티의회 의원이 됐다. 2017년 주지사로 당선된 머피 주지사는 그를 주 내무국장으로 선택했다.
.주국무장관으로서 2020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대선 예비선거와 본선거를 능숙하게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웨이 부지사는 “올리버 전 부지사는 내게 믿을 수 있는 동료 그 이상이었다. 그의 유산을 이어갈 수 있어 영광”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