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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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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하와이 사망자 111명…여전히 1000명 이상 연락두절

 재건까지 하와이 토지 거래 일시 중단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지 8일째인 16일 화재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111명으로 늘었다. 상당수 시민들이 여전히 연락두절 상태라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하와이 당국은 보고있다.

미 CNN에 따르면 미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발견된 사망자는 1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 발견된 사망자는 106명이었으나 하루 만에 5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중에서 신원이 밝혀진 것은 총 9명에 그쳤다. 5명은 가족에게 통보됐고, 4명은 아직 통보되지 않았다고 한다.

존 펠레티어 마우이 경찰국장은 “전례 없는 일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 중 누구도 이런 크기와 이런 숫자, 이런 규모(피해)를 본 적이 없다”면서 “그리고 아직 다 끝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펠리티어 국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수색 작업이 완료된 것은 화재 피해 지역의 약 38%라고 CNN은 전했다. 다만 구조당국은 이번 주말까지는 대부분 지역에서 수색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색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피해가 어디까지 늘어날지는 예측이 어려운 상태다.

조쉬 그린 하와이주지사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여전히 약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연락두절”이라고 말했다. 화재 발생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 통신망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아 주정부도 정확한 실종자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구조당국은 사망자 신원확인을 위해 실종자 가족의 DNA(유전자) 정보 샘플 제공도 독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41명이 DNA 샘플을 제공한 상태로 전해졌다.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이 발생해 건물 등 도시가 불길에 휩싸였다. 사망자가 세자릿수로 늘어나면서 1918년 미네소타에서 화재로 400명 이상이 사망한 이후 100여년 만에 가장 큰 화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직 화재 현장을 찾지 않았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1일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마우이섬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16일,  산불로 소각된 하와이의 재건까지 하와이의 토지 거래를 일시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 주지사는 외지의 부호들이 하와이의 토지를 매입하는 것을 막아 하와이 땅을 지역 주민들이 계속 소유할 수 있도록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린 주지사는 이날 하와이주 검찰총장에게 라하이나의 토지 거래를 일시 정지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법적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인했다.

그린은 “하와이 주민들은 지금 정신적 충격에 빠졌다. 제발 그들의 땅을 사겠다고 접근하지 말아달라. 땅을 팔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하와이 주민들에게 접근하지 말라. 우리는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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