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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팰팍 타운, 에스피노 경찰서장 결국 재임명

“절차상의 잘못,   에스피노 서장  자질과는 상관없어”
 일부주민들  “문제해결 노력 아쉬워” 지적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시의회는 지난 1일 폴 김 시장이 주재한 특별회의에서 앤서니 에스피노 경찰서장(위 사진)의 승진안을  통과시켰다.   뉴저지주법원으로부터 임명 무효 판결을 받았던  경찰서장이 결국 재임명된 것이다.  타운의회는 이날  에스피노 경찰서장 재임명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 기권 2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에스피노 서장은 타운 조례에서 정한 임명 절차를 밟아 조만간 타운 경찰 인력을 지휘하는 서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에스피노 서장은 지난해 말 존 개스패로비치 경감과 함께 시의회 표결을 받아 승진안이 확정됐다. 그러나 당시 표결에서 2명의 찬성표만 받는 바람에 지난달 말 주법원으로부터 “시의회 정족수 6명의 과반수인 3명 이상의 찬성표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무효화됐다.

그러나 최근 다수의 시의회들은 에스피노 서장의 승진안이 법원에서 무효화 판결을 받은 것은 “절차상 잘못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고, 에스피노 서장 개인의 자질과는 상관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이번에 재임명 과정을 거친 것이다.

지난해 12월 크리스 정 당시 팰팍 시장이 퇴임 직전 주도한 에스피노 서장 임명안은 재적 시의원 6명 중 3명만 참석했고 그 마저도 1명이 기권해 2명 찬성으로 가결 처리됐다. 그러나 주법에 따르면 임명안 처리를 위해서는 재적 시의원의 절반인 3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해당 승인이 무효라는 것이 주법원의 판단이었다.

이 같은 법적 문제는 올해 초 폴 김 시장이 취임하면서 지적됐고 결국 타운정부가 경찰서장 승진 절차에 대한 적법성을 가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 위반이 확인돼 승진이 무효가 되자 타운의회가 에스피노를 서장으로 재임명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마이클 비에트리 시의원이 에스피노 서장 재임명을 제안했고 제이슨 김, 스테파니 장, 박재관 시의원 등이 동의하면서 찬성 4명으로 가결됐다. 아들이 경찰인 신디 페레라 시의원은 이해충돌 관계로 기권했고, 민석준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당시 시의원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기권했다.

그러나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경찰서장 임명 무효 사태의 원인이 정치권 내부 혼란에서 비롯됐는데 이에 대한 재발방지 노력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폴 김 시장은 “문제를 바로 잡는 과정과 노력을 정치권이 주민들에게 보여줬어야 했다”며 시의원들의 결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원유봉 팀 팰팍 의장은 “타운의회가 아무런 개선 노력없이 재임명하는 상황은 주민 입장에서 납득이 어렵다”며 “팰팍 경찰서를 둘러싼 혼란의 근본 원인은 정치권의 부당 개입이라는 감사 결과에도 여전히 정치적 이해 관계가 우선시 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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