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출신 에드워드 카반 국장
뉴욕시경(NYPD) 역사상 처음으로 란틴계 (히스패닉) 경찰국장이 임명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7일 브롱스 40경찰서 앞에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7일 브롱스 40경찰서에서 카반 국장대행을 46대 NYPD 국장에 임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아담스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에드워드 카반 현 경찰국장 대행을 국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로서 카반 국장은 뉴욕시경(NYPD) 178년 역사상 최초의 히스패닉 경찰국장이 됐다.
푸에르토리코계 이민 3세인 카반 국장은 브롱스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1991년 NYPD에 입사, 브롱스 40경찰서에서 업무를 시작해 30년 이상 근속했다. 입사 후 3년 만에 경사로 진급한 뒤 1999년에는 경위로 승진했고, 2005년에는 경감으로 승진하면서 뉴욕시경 임원진에 합류했다. 브롱스 뿐만 아니라 이스트할렘 지역 경찰서 등을 관할한 경험이 있다.
2022년에는 최초의 히스패닉 경찰부국장으로 승진, 키챈트 시웰 전 경찰국장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아담스 시장은 “브롱스에서 나고 자란 그를 국장으로 임명한 것은 현 시기에 매우 좋은 선택”이라며 “부국장직을 맡을 당시에도 그는 시웰 전 국장과 협력해 뉴욕시의 총격사건과 살인사건 수를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카반 국장은 “뉴욕시 교통경찰에서 형사직을 맡았던 아버지께서 경찰로 일할 것을 권했고, 그 후에도 계속해서 승진 시험을 보도록 격려하는 등 오늘의 성과는 아버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범죄율을 줄이고 지역사회 삶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세인트존스 대학에서 형법 학사 학위를 받았고 지난 1991년 NYPD 경찰이 됐다. 카반 국장은 3만3,500명에 달하는 NYPD 경찰과 1만7,000명의 직원을 관리, 감독하며 뉴욕시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이날 NYPD 제1 부국장에 타니아 킨셀라를 임명했다. 킨셀라는 자메이카와 가이아나 이민자의 딸로 NYPD 첫 유색인종 여성 부국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