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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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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저지시티와 월가에서 동시에 펄럭인 광복의 태극기

77주년 맞아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의 노력 함께 빛나

16일, 뉴저지주에서 두번째 큰 도시인 저지시티의 시청에서는 대한민국 광복 77주년을 맞아, 태극기를 게양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찰스윤 대 뉴욕지구 한인회장 등 한인인사들은 뜻 깊은 날 한인들을 지지하고 격려해준 저지 시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 국기의 날 (Korean Flag Day)로 명명된 이날 행사에는 저지시티 시장을 비롯 시 정부 인사들과 뉴욕총영사관 허성호 영사, 찰스윤 뉴욕한인회장, 이창헌 뉴저지한인회장 강신상 전 뉴욕지구 대학동문 연합회장등 동포인사들이 참석해 광복절의 의미와, 저지 시티의 지원 및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사진아래)
한국 부채춤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야외 발코니로 장소를 옮겨 미국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게양하는 순서로 진행돼, 맑은 하늘 성조기와 태극기가 함께 힘차게 펄럭였다. (표제 사진)
찰스윤 회장은, 광복절은 한국인으로서 매우 의미있고 뜻 깊은 날이라며, 태극기 게양식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을 보여준 저지 시티가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고 총영사관 허성호 영사는 미국은 우리가 광복으로 기뻐하며 행진 하던 그 순간에도 우리의 조력자로 함께해준 동맹이었다며,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늘 함께해준 것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창헌 뉴저지 한인회장은, 한인 2세로서, 이렇고 맑고 쾌청한 날, 저지시티 시청에 성조기와 태극기가 함께 휘날리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어 자랑스럽다면서 다음세대들이, 자유를 위해 싸운 선조들과, 자유는 쟁취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유봉, 팰리세이즈 파크 시민운동 활동가이자 공화당 시의원 후보는 이민자로 미국에서 살아가면서 수많은 차별과 어려움을 겪으며, 자신이 이곳에 속해있지 않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지만, 이번 태극기 게양식을 보고, 저지시티 시청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코리안 어메리칸으로서 저지 시티에 속해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한인들이 미국 사회에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했다.

헌편 같은날 세계 금융의 중심가인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를 상징하는 ‘돌진하는 황소상’ 앞  볼링그린파크에서는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인 청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대표 브라이언 전)가 광복 77주년을 맞아 태극기 게양식을 진행했다. (사진 위)
돌진하는 황소상이 위치한 이 공원은 1783년 조지 워싱턴 장군이 이끄는 미국 독립군이 뉴욕에서 영국의 군대를 몰아낸 뒤 별이 13개 그려진 최초의 미국 국기를 게양한 곳이다. AAYC가 자비로 마련해 게양한 태극기는 앞으로 일주일간 성조기와 나란히 월스트리트에 휘날릴 예정이다.
브라이언 전 AAYC 대표는 “미국이 독립을 최초 기념한 역사적인 장소에 한국의 태극기를 걸어 양국의 독립을 축하하고 광복절의 의미를 널리 알리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황소상 앞에 태극기가 게양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AAYC는 미국 경제인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월스트리트에서 광복절을 알리자는 취지로 태극기 게양을 추진했다.
이날 행사에는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을 비롯해 주뉴욕 총영사관 관계자도 참석했다.
지난 2017년 뉴저지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국계 학생에 대한 교사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결성된 AAYC는 지난해 뉴저지주(州)를 설득해 미국 50개 주 중에서 최초로 한복의 날을 선포하는 데 주도적으로 역할했고 올해는 애리조나주도 설득했다.

광복, ‘빛 광, 돌아올 복. 빛이 돌아온 날, 주권을 되찾은 날을 맞아 뼈아픈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각오를 담은,  다음 세대들에게  광복의 역사, 그리고 나라 사랑의 의미를  짚어주는 태극기가 동포 기성세대와 2세들의 노력으로 뉴욕 일원 주요 지역에서 성조기와 함께 힘차게 펄럭이고 있다.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충성을 다할것을 맹세 합니다. ”

“나는 미합중국의 국기에 대해, 그리고 이것이 표상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자유와 정의가 함께하고 신(神) 아래 갈라질 수 없는 하나의 국가인 공화국에 대해 충성을 맹세합니다.”

(안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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