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패소 불구, 반대 운동 중심지 화잇스톤서
민권센터는 지난달 29일 뉴욕 퀸즈 화잇스톤에서 ‘뉴욕시 영주권자와 합법취업자 투표권(아워시티 아워보트)’ 가두 홍보와 서명운동을 펼쳤다. 민권센터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수백여 주민들로부터 ‘이민자 투표권 보호’ 엽서에 서명을 받았다.
주민들은 다음과 같은 말이 담긴 엽서에 서명을 하며 ‘이민자 투표권’ 지지에 참여했다.
“나는 뉴욕시 선거에서 영주권자와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신분 그리고 다른 합법 신분 이민자들의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아워시티 아워보트’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을 약속합니다.”
민권센터는 이 엽서를 뉴욕시 정치인들에게 보내 현재 법원 소송에 걸려있는 ‘아워시티 아워보트’ 지지를 촉구할 계획이다.
아워시티 아워보트’는 팔라디노 의원 등의 소송 제기로 지난 6월 스태튼아일랜드 뉴욕주법원에서 위헌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뉴욕시정부와 이민자 권익단체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한인 유권자운동의 한 축인 민권센터는 100만 뉴욕시 이민자들의 투표권이 걸린 ‘아워시티 아워시티’ 조례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
이날 가두 홍보를 화잇스톤에서 펼친 이유는 비키 팔라디노(공화) 뉴욕시의원이 바로 이지역 출신으로 ‘아워시티 아워보트’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한 중심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이다. 한인과 아시안 이민자가 많이 살고 있는 베이사이드, 화잇스톤 지역의 시의원이 지난해 뉴욕시의회를 통과하고 올해초 시장이 승인한 이민자 투표권 조례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민권센터는 이민자 권익을 해치는 팔라디노 시의원을 규탄하고 앞으로 이에 맞선 활동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