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ykorea
타운뉴스

‘여성 인권운동 대모‘ 글로리아 스타이넘 별세…향년 92세

1963년 플레이보이 클럽에 위장 취업,  72년엔 페미니스트 잡지 ‘미즈(Ms.)’ 창간

‘세계 여성 운동의 대모’로 꼽히는 미국의 여성 인권운동가 겸 언론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2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92세.

스타이넘 재단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타이넘이 뉴욕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재단은 “글로리아는 거의 100년에 가까운 생애를 가치 있게 살았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성) 평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1934년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태어났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1963년 뉴욕 플레이보이 클럽에 웨이트리스로 위장 취업해, 남성 직원에 비해 훨씬 낮은 여성 직원들의 임금과 성 착취 등을 고발한 기사로 주목받았다.

스타이넘은 여성 운동의 조직력을 키우기 위해 1971년 전미여성정치연맹(Women’s Action Alliance)을 설립했다. 1972년엔 최초의 페미니스트 잡지로 꼽히는 ‘미즈(Ms.) 매거진’을 창간했다. 미즈는 ‘미스(Miss)’와 ‘미시즈(Mrs.)’를 합친 호칭이다.

낙태권 운동에도 주력했다. 자신이 22세 때 낙태 시술을 받았음을 공개했고 미즈 매거진 창간호에서도 임신 중지 합법화를 촉구했다. 1973년 미 연방대법원은 임신 중지를 헌법상 기본권으로 인정하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내렸다. 다만 2022년 6월 연방대법원은 이를 폐기했다.

생전 수차례 한국을 방문했고 2015년에는 여성 운동가들과 함께 비무장지대(DMZ)를 횡단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그는 북한에서 출발해 경의선 육로를 따라 한국으로 걸어왔다.

Related posts

벨칸토 주성배 박사, 뉴햄프셔 공화당 후보 지지 적극 호소

안지영 기자

한국인 가구 평균 자산 5.7억 부채 9500만원…자산 불평등 최대

안동일 기자

애플, 결국 전기차 개발 포기···“전기차 연구조직 해산”

안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