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UFS연습 도중, SRBM 10여발 발사…600mm 방사포 가능성
8월 12일 이후 8일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 재개
북한이 20일 오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며, 8일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20일 오후 5시경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발을 포착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 중에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한·미·일은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8월 12일 이후 8일 만이다. 당시에도 북한은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해당 미사일은 700㎞ 이상을 비행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 수에 대해 십여발이라고 밝혔는데, 이로 미뤄볼 때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 600mm 초대형 방사포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다연장 로켓포를 ‘방사포’라고 부르는데, 한미 군당국은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월에도 600mm 방사포 10여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에도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실시에 대한 시위성 도발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북한은 그동안 UFS를 ‘침략전쟁 연습’이라 규정하고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반발해 왔다.
실제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19일 밤 입장문을 내고 “며칠 전 미국 대통령이 돌연 발표한 미한 합동군사연습 축소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는 그에 대해 평할 가치도 없다고 본다”며 “훈련의 규모나 기일이 줄어든다고 해서 도발적, 공격적 성격의 군사연습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