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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증손’ 김용만, 하영 논란에 “선조 행적 안 뒤 행동이 중요”

“독립유공자 후손 연소득 2500만원…중위소득보다 낮아”

 친일재산조사위, 12월 출범…”은닉재산 5%도 환수 못해”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우 하영 증조부의 친일 논란에 대해 “더 중요한 것은 선조의 발걸음에 대해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우리가 누군가의 자식으로 태어날 때 부모를 결정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대의 과오를 역사 정의 측면에서 해석하고 행동해주기를 바라고 있고, 그렇게 한다면 국민이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맞냐는 질문에는 “현실이 그렇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연소득이 2500만원 대로 중위 소득보다 낮다”고 했다.

김 의원은 올해 12월 출범을 앞둔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의 활동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그는 “2000년 이후 재산 환수를 한 번 시도했지만, 파악한 은닉 재산 중 5%도 환수하지 못 했다”며 “불법 획득한 재산을 현금화해서 처분했더라도 환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했다.

올해는 김구 선생의 탄생 150주년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백범의 해’다.

그는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 밝혔던 김구 선생의 포부에 대해서는 “백범 선생이 그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제법 많이 왔다”고 했다.

하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 올려

한편 하영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영은 은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며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최근 논란이 ‘연좌제적 비난’으로만 번지는 것은 경계했다. 연구소는 “논란의 본질은 배우 개인이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 조상의 식민지 협력 이력에 대한 최소한의 역사적 성찰 없이 발언하여 대중에게 상처를 준 ‘역사인식과 성찰 부재의 문제’에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논란이 “식민지배 하에서 형성된 전문직 계보와 사회적 자산이 해방 후 청산 없이 어떻게 기득권으로 승계되고 세습되었는지에 대한 구조적 질문과 역사적 성찰로 이어져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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