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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된 전북지사 선거···김관영 47.3%·이원택 38.7%

  여론조사 공표 금지 앞두고 무소속 후보 우세···민심 균열에 여당 지도부 비상

 사법 리스크 공방 속 유세장 기습 시위·여론조사 사전 유출 공방까지 점입가경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전북지사 후보들이 지난 19일 JTV 전주방송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 김관영 무소속 후보,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전북지사 후보들이 지난 19일 JTV 전주방송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 김관영 무소속 후보,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이 여권 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접전 양상을 이어가면서다. 민주당 절대 우세 지역으로 꼽혀온 전북에서 ‘정당’보다 ‘인물’을 앞세운 교차투표 흐름이 확산하면서 선거 구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블랙아웃)를 앞두고 발표된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공표 금지 기간은 사전투표 하루 전인 28일부터 시작된다.

25일 새전북신문이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 전북지사 후보 지지도는 김관영 무소속 후보 47.3%, 이원택 민주당 후보 38.7%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6%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벗어났다. 이어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 2.6%, 김성수 무소속 후보 2.3%, 백승재 진보당 후보 2.2% 순이었다. 부동층은 7.0%였다.

같은 시기 발표된 CBS·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도 김 후보 44.1%, 이 후보 40.0%로 김 후보 우세 흐름이 확인됐다.

판세는 한 달 새 뒤집혔다. 4월 말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우위를 보였지만 이달 중순 김 후보가 역전에 성공한 뒤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북 유권자의 ‘인물 중심 투표’ 성향도 뚜렷하게 확인됐다. 지사 후보 선택 기준을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의 44.8%는 ‘후보 개인’을 꼽았다.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은 20.1%에 그쳤고, ‘정당과 인물을 비슷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은 27.7%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72.6%로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조국혁신당은 6.0%, 국민의힘은 5.9%였다. 민주당 지지세와 실제 후보 지지율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나타난 셈이다.

민주당 지지층 내부 균열도 감지된다. CBS·KSOI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이 후보를 선택한 응답은 48.3%였고,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1.6%에 달했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이 양분되는 흐름이다.

양강 후보 모두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점도 막판 변수로 꼽힌다.

김 후보는 지난해 지역 청년들에게 대리운전비 명목으로 현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이후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지만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이 후보 역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식대 대납 의혹’으로 지난달 압수수색을 받은 데 이어 이달 초 경찰 소환 조사까지 받았다. 민주당은 자체 판단을 통해 공천을 유지했지만, 최근 식당 업주 측 반박이 나오면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네거티브 공방만 격화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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