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 1400만 이란 국민들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기로 자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7일 아침 자신의 대 이란 최후통첩 시한 11.5시간을 앞두고 “오늘밤 문명 하나가 통째로 숨을 거둔다”며 이란을 다시 압박했다.
트럼프는 “오늘밤 하나의 문명이 통째로 죽고 결코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트루스 소셜 플랫폼에 썼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이란에서) 정권을 완전히 바꾼 만큼 전하고 다른 더 스마트하고 덜 급진 의식화된 인사들이 우세하게 되어 어쩌면 혁명적으로 경이로운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진짜 누가 알겠는가? 오늘밤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세계의 복잡하고 기나긴 역사에서 참으로 중대한 순간의 하나다. 47년 간의 강요, 부패 그리고 죽음이 최종적으로 끝난다, 신이여 이란의 위대한 국민을 축복하소서!”라고 이어 말했다.
호르무즈해협을 완전히 재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 교량 등을 파괴할 것이라며 트럼프가 이란에 준 시한은 미국시간으로 7일 오후 8시다.

한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위 사진)은 7일 “나 자신을 포함해 1400만명의 이란 국민들이 전쟁에서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기로 자원했다”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다리를 폭격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X에 이같이 밝혔다.
그가 밝힌 1400만이라는 숫자는 과거 이란 정부가 전쟁 중 문자 메시지와 언론을 통해 모집했던 자원봉사자 수의 2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란의 인구는 9000만명이다. 많은 사람들이 전국적인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에 대해 여전히 정부에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밝힌 1400만명이란 수치는 미국이 예고한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페제시키안은 “1400만명 이상의 이란 국민이 (자살작전)에 목숨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 나 역시 이란을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돼 있고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의식을 잃어 현재 국정을 운영할 수 없는 상태라고 6일(현지 시간) 영국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 정보에 기반해 우방 걸프국들과 공유한 것으로 파악된 외교 문서에는 “모즈타바는 위중한 상태로 이란의 성지 ‘쿰(Qom)’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정권의 어떠한 의사 결정에도 관여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적시돼 있다.
모즈타바는 지난 2월28일 전쟁 발발 당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위치가 공개적으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달 초 알리 하메네이 후계자로 지명됐으나, 전쟁 이후 모습이 포착되거나 목소리가 공개된 적은 없다.
외교 문서에 따르면 모즈타바의 아버지이자 전 최고 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 준비도 성지 ‘쿰’에서 진행되고 있다. 정보 기관들은 묘지 기초 작업을 토대로 다른 가족 구성원들도 알리 하메네이 곁에 묻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