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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새 연준 의장은 케빈 워시 지명…실망 안 시킬것”

 최종후보 4인서 워시 발탁…전통적 공화당 성향

“그린란드 병합” 조언한 로더 사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에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케빈 워시를 연준 이사회 의장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케빈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며 그가 위대한 연준 의장 중 한명으로, 아마도 최고로 기록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며 “무엇보다 그는 완벽한 인물상이며 절대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시 후보자는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후 하버드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경제와 금융 분야에서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해왔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소개했다.
1971년 생으로 35세 때인 2006년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로 발탁됐으며 2011년까지 연준 이사회에서 활동했다. 연준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연준 대표, 아시아 신흥·선진국 특사를 맡기도 했다.
2019년 10월부터는 미국에 상장된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강사로 재직하며 싱크탱크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의 연구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워시는 쿠팡 이사직 수행에 따른 보상으로 쿠팡 주식도 상당 규모 보유 중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워시 전 이사는 지난해 6월 기준 쿠팡 주식 47만주를 갖고 있다. 29일 종가 기준으로 940만달러(약 13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연준 이사나 의장은 개별 기업 주식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임명 전에 보유 주식들을 처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전 이사는 ‘매파적 비둘기파’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2008~2009년 금융위기 시절 벤 버냉키 연준 의장 체제를 함께했던 그는 당시 금리 추가 인하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최근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입장을 같이해왔다. 그는 또 연준을 ‘정권 교체 수준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파월 의장이 기후변화,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등을 다루는 것에 대해 “연준 본연의 임무가 아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계 투자자문사 카슨 그룹의 스노 바기스 글로벌 거시 전략가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워시가 연준 의장이 된다면 우리는 결국 조금이나마 매파적 색채가 짙어진 연준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명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에 폭넓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면서도 금리를 더 빠르게 내리려는 자신의 성향을 공유하는 후보를 물색해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AP통신은 경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독립적인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온 만큼 정치적 압력 아래 금리 인하가 추진될 경우 물가 상승 등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7년 연준 의장 후보로 워시 전 이사를 고려했으나 파월 현 의장을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워시 전 이사를 향해 “왜 2017년 당시 연준 의장직에 더 강한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며 “내가 당신을 택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워시 전 이사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의 상속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인 로널드 로더의 사위이기도 하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18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구상을 처음 조언해준 사람이 로더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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