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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후의 날’ 시계, 자정 85초 전…설립 80년 만에 자정에 가장 근접

핵 위험, 기후위기, 생물학적 위협, AI 등 ‘파괴적 기술’ 규제 실패

핵 시대 여명기 때 과학자들이 인류가 세상을 파괴하는 데 얼마나 가까운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만든 ‘최후의 날 시계’가 27일(현지시각) 자정까지 불과 85초 남아, 1947년 이 시계를 설립 이후 거의 80년 만에 자정에 가장 가까워졌다고 이 시계를 처음 도입한 ‘원자력과학자회보’가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자정은 인류가 지구를 더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드는 순간을 의미한다.

지난해 이 시계의 시간은 자정 89초 전이었다. 이 역시 당시에는 자정에 가장 가까워진 시간이었다. 과학자들은 자정 90초 전으로 설정했던 2023년과 2024년에 비해 핵 위험, 기후 위기, 생물학적 위협, 인공지능(AI) 같은 ‘파괴적 기술’의 발전 등 글로벌 과제에 대처하거나 규제하는 데 진전이 부족하여 시계를 앞당겼다. 과학자들은 또 잘못된 정보, 허위 정보 및 음모론의 확산도을 인류에 대한 다른 실존적 위협으로 꼽았다.

알렉산드라 벨 과학자회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시계를 앞당긴 이유에 대해 “인류는 우리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는 실존적 위험에 대해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최후의 날 시계는 우리가 스스로 만든 기술로 세상을 파괴하는 데 얼마나 근접했는지를 전달하는 도구다. 핵무기, 기후 변화, 파괴적 기술로 우리가 직면한 위험은 커지고 있다. 매 순간이 중요해지고 시간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벨은 “씁쓸한 진실이지만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자회보의 다니엘 홀츠 과학 및 보안위원회 의장은 과학자들이 지난해 가장 중요한 실존적 위험에 대한 국제 협력과 행동으로 방향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각 국가들에 경고했지만 “주요 국가들은 이 경고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더욱 공격적이고 적대적이며 민족주의적이 됐다”라며 “2025년 핵무기 보유국이 참여하는 여러 군사 작전으로 분쟁이 격화됐다. 미국과 러시아 간 핵무기 비축을 관리하는 마지막 남은 조약이 2월4일 종료된다.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폭주하는 핵무기 경쟁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 과학자들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 생명과학, 특히 합성 생명체 개발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 심각한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국제사회는 조율된 계획이 없으며, 전 세계는 잠재적으로 파괴적인 생물학적 위협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홀츠는 AI 도구의 급속한 성장과 사용이 규제의 부재와 함께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를 과장하고 이러한 모든 위협을 해결하려는 노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임박한 모든 재난을 악화시킨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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