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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트럼프와 2차 통화 거절당하자 대규모 반미 시위 주재

트럼프의 ‘즉각 사임 망명’ 요구에 ‘군사권은 계속 보유해야’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1일 낮 전면 군사 침입 작전을 불사하겠다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도 수도 카라카스에서 지지 궐기대회를 열고 대미 항전 의지를 다졌다.

마두로의 수도 시위 몇 시간 뒤인 이날 저녁(한국시간 2일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안보 최고위급 회동을 갖고 8월부터 시작했으나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마두로 축출 작전 후속타를 논의했다.

베네수엘라 머리 꼭대기라고 할 수 있는 캐리브해 남단에 1만 5000명 병력의 미 최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 전단을 배치시켰던 트럼프는 사흘 전인 지난달 29일(토) 베네수 영공은 이미 폐쇄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엄포를 더했다.

다음날 트럼프는 마두로와 전화 통화했다는 미 언론 보도를 인정했으나 그 내용은 일체 함구했다. 미 언론은 당초 마두로와 트럼프 간 통화가 10월 말에 있었던 것으로 전했으나 실제는 11월 21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5분 동안만 진행된 통화에서 트럼프는 “당신이 잘 행동하면 당신 본인 그리고 가장 가까운 몇 사람은 구할 수 있다, 그러려면 당신은 당장 나라를 떠나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고 한다.

“지금 당장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약속하면” 마두로와 그의 부인 및 아들이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는 것인데 트럼프는 1주일 말미를 주었다.

그 1주일 기한이 지나자 트럼프는 영공 폐쇄 엄포를 놓았다.

마두로는 통화에서 트럼프의 즉각 사임 요구는 거부하고 전세계 어디에서도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 면책 보장뿐 아니라 정치 권력은 양보하되 군대는 계속 장악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를 했다고 한다.

트럼프의 영공 폐쇄 발언 후 마두로는 재차 트럼프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에 1일 수도에서 대규모 친위 및 반미 시위를 펼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날 마두로는 트럼프 스타일의 광장 집회를 열고 수만 명 지지자들을 운집시킨 뒤 무대에서 춤을 추며 항전 의지를 다졌다.

“우리는 노예의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식민지의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소리 높여 외친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정치적 위기와 경제 붕괴로 인해 깊은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 있다.
인도주의적 위기: 유엔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약 790만 명의 베네수엘라 국민(전체 인구의 28.6%)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하며 많은 가구가 식수, 전기, 가스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식량 불안정을 경험하고 있다.
2025년 예상 인플레이션율은 180%에 달하며, 국민 절반이 여전히 빈곤 속에 살고 있다. 수백만 명의 베네수엘라 난민과 이주민이 일자리와 의료 서비스 접근에 어려움을 겪으며 해외로 탈출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야권을 탄압하고 사법부를 장악하며 권위주의적인 통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정부는 마두로와 고위 관리들이 마약 밀매 조직과 연루되어 있다고 비난하며 제재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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