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 이수만 프로듀서 와 함께 2025년 헌액 영예…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 최대 아시아계 식품 유통기업 H 마트의 창립자 권일연 회장이 미국 내 아시아계의 업적과 리더십을 기리는 LA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됐다. 권 회장은 지난 주말 LA 다운타운의 빌트모어 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린 올해 제21회 아시아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한국 최초의 우주비행사 이소연 박사, 이수만 A 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와 함께 헌액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권일연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의 5천년 식문화를 미국 사회 속에 깊이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헌액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자로 함께 헌액식에 참석한 2세 경영자인 브라이언 권 H 마트 사장은 “고객들에게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언제나 지역사회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H마트는 1982년 뉴욕시 퀸즈에 한아름 마트로 처음 문을 연 이래 성장을 거듭해 오늘날과 같은 체인을 갖추었다(미전역 100여개 점포). 현재 본사는 뉴저지 린드허스트(Lyndhurst)에 있다. 2천년대 들어 한류와 K 푸드 붐에 힘입어 더욱 크게 성장했는데 2024년 기준 연 매출 20억 달러(뉴욕 타임즈 보도) 에 달한다.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체인은 미주 각지의 명소로 꼽히면서 K 푸드 셰계화에 앞장서 나가고 있다. 위 사진은 권일연 대표와 부인 권예진 여사(바로 오른쪽)가 아들 및 두 딸과 함께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한편 이소연 박사는 이날 “한국에서는 이런 명예의 전당 문화가 익숙하지 않지만, 막상 현장에 오니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자라나는 동양계 아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며 “한국에서 나고 자라 노력한 결과가 이렇게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이런 상은 다른 분들이 받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제가 받게 되어 정말 놀랍고 감사하다”면서 “K-팝과 한국 대중문화를 미래지향적인 콘텐츠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을 경주 해달라는 주문으로 받아드리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 명예의 전당 올해 헌액자에는 이들 한국인 3인 이외에 신디 Y. 황 그린 록 인베스트먼트 펀드 창립자, 피오나 마 캘리포니아주 재무장관, 쿼크 렝 벵 홍릉 그룹 일가, 미셸 콴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메달리스트, MSI 서피시스 창립 샤 일가 , 로만 가브리엘 전 NFL 쿼터백, 비지오 창립자 방송인 윌리엄 왕 , 야오밍 전 NBA 선수, 요시키 일본 록밴드 엑스재팬 리더 등이 포함됐다.
지난 2004년에 한국의 CJ, 일본의 소니 등 아시안 기업들의 쾌척으로 설립된 ‘아시안 명예의 전당(Asian Hall of Fame) AHF는 매년 아시아계 인물들을 선정해 그들의 리더십과 다양성을 전 세계에 선양하는 한편 전 세계에 걸친 통큰 장학, 자선 사업과 지역 봉사 활동을 해 오고 있는 권위 있는 미국내 비영리 법인이다.

AHF는 권일연 대표를 “진정한 아메리칸 드림의 표본”이라 소개하며, 미국 내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모국의 음식과 문화를 나누는 핵심 플랫폼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했다.
이수만 전 회장은 SM 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로서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을 배출하며 K-팝을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확산시킨 ‘컬처 테크놀로지’ 비전의 창시자로 평가받았다. AHF는 그를 ‘K-팝의 선구자’로 명명하며 한국 대중문화를 미래지향적인 콘텐츠 산업으로 발전시킨 공헌을 높이 샀다.
이소연 박사는 2008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달한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비행 참가자다. 전 세계적으로는 49번째 여성 우주인이자 4번째 아시아 여성 우주인으로 AHF는 그를 “아시아 여성의 도전과 과학적 성취를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헌액자와 관계자, 각계의 하객 등 40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미경 CJ 부회장이 시상자로 나섰다. (안지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