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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0명 중 6명이 A’…하버드, 학점 인플레에 칼 빼든다

 GPA 3.7 이상 82%, 만점(4.0) 받은 졸업생도 21%

하버드대가 최근 과도한 ‘평점 인플레이션(grade inflation)’이 학업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며 개선 방안을 내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버드대 학부교육 담당 학장 어맨더 클레이보는 보고서에서 “최고 평점인 A를 과반수 학생에게 주는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며 교수진에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보고서에는 각 과목별로 평점 중앙값(median)을 공개하고, 학기별·연도별 평점 분포를 검토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버드대의 학부 성적 중앙값은 2016~2017학년도 이후 줄곧 A였다. 현재 A 학점을 받는 학생 비율은 약 60%로, 10년 전(40%)보다 크게 늘었으며, 20년 전에는 25% 미만이었다.

학교신문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올해 졸업생 중 평균평점(GPA)이 A- 이상(3.7 이상)인 학생은 82%에 달했고, 만점(4.0)을 받은 졸업생도 21%였다. 졸업생 GPA의 가장 흔한 점수는 3.9였으며, 3.9 이상을 받은 학생 비율은 과반(53%)을 넘었다.

클레이보 학장은 최근 학년도에서 전 과목 A를 받은 1학년생이 전년보다 12% 줄었다며 “평점 인플레이션 관행이 약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평점 부여 방식은 평가 본래의 기능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대학의 면학 분위기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점 인플레이션은 하버드뿐 아니라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블룸버그는 그 원인으로 ‘학점이 짠 교수’에 대한 학생 기피 현상, 개인적 사정이나 정신적 어려움을 고려하려는 교수들의 압박감, 학생들의 평점 요구 증가 등을 꼽았다.

한편 별도의 특별위원회에서는 현행 최고 평점인 A 위에 제한적으로 부여할 수 있는 ‘A+’ 등급을 신설해 “가장 뛰어난 학생을 구분하고 평점 체계의 정보를 확장하자”는 제안도 나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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