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투표서 22만302표를 얻어 당선. 김문수 후보는 21만7935표 얻어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 장동혁 후보가 선출됐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모든 우파시민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랬듯이 앞으로 바른 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선거 결선 투표에서 22만302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문수 후보는 21만7935표를 얻었다.
여야 모두 강성 지지층에 기반한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향후 정국은 협치보다는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흐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아직은 일반인들 에게 인지도가 떨어지는 장동혁 후보는 충남 보령 출신 재선의원이다. 69년 보령에서 태어났다. 1988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에 진학했다. 재학 중이던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 등 공직에 머물다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도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제33기로 수료했다. 2004년 대전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돼 아후 판사직을 수행했던 이력을 깆고 있다. 2022년 보령 보궐선거로 당선됐고 2024년 재선에 성공했다. 당초 친한계 주역으로 분류됐으나 윤 탄핵을 반대해 한 전 대표와 갈라섰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으로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3명(신동욱 김민수 김재원) 찬탄파 2명(양향자 우재준)이 선출됐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과반을 반탄(탄핵 반대)파가 차지하게 된 것이다.
양당 간의 강경 대치 국면은 국민의힘에서 강경 투쟁 노선을 택한 후보의 당대표 당선이 유력시된 순간부터 예정된 수순으로 여겨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선출 직후부터 “내란 세력 척결”, “(국민의힘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국민의힘을 정면으로 겨냥해 왔다. 나아가 “계엄해제 표결 방해가 확인되면 국민의힘 해산 가능”이라고 발언하는 등 공세를 이어왔다.
이러한 정 대표를 상대할 장 신임 당대표는 “협치하려면 국민의힘이 더 강해져야 한다”며 ‘선(先) 단일대오 후(後) 협치’ 방침을 확고하게 밝혀왔다. 섣불리 형식적인 협치에 나서기 보다는 내부 결속을 통해 대여 강경 투쟁 동력을 먼저 키우겠다는 것이다.
그는 당선 기자회견에서도 “만나고 악수하고 테이블에 앉는 게 정치 협상은 아니다. 진정한 협치, 협상이 이뤄지려면 힘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민주당이 쟁점 입법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국민의힘의 저항 방식 또한 격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쟁점 법안 강행 처리에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이 방법은 토론 시작 24시간 후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 시 강조 종료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민주당 단독으로 종료할 수 있다 보니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새로운 지도부는 강경한 장외 투쟁 노선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장 신임 당대표는 “107석 국민의힘이 믿어야 할 것은 우리와 함께 싸울 의지가 있는 자유우파 시민과 연대해서 싸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