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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美 상장사, 사무직 인력 3.5% 줄이고도 고성장

생성형 AI 확산에 조직 슬림화 가속

경기 흐름에 따라 인력을 늘리고 줄이던 전통적 고용 사이클이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무너지고 있다.   AI 시대 인력 감축은 오히려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기업의 매출과 이익 증가를 함께 이끌고 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데이터 제공업체 라이브데이터테크놀로지는 최근 3년간 미국 상장 기업들이 사무직 인력을 총 3.5% 감축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S&P500 기업 중 5분의 1은 10년 전보다 사무실과 현장 인력을 모두 줄였다고 분석했다. 여기엔 월마트, 제너럴모터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매출이 증가한 기업들도 포함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는 단순히 인건비 절감 차원을 넘어, ‘직원이 적을수록 성장이 빠르다’는 기업의 철학이 전환됐다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생성형 AI 기술은 기업들이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하게 만든다. 과거엔 대규모 인재 채용이 미래에 대한 자신감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신규 고용이 오히려 경영진이 무언가 잘못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아마존의 CEO(최고경영자) 앤디 재시는 지난 17일 “생성형 AI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사무직 일자리 일부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고, 연초에는 “모든 프로젝트에 50명이 필요하지는 않다”며 “최고의 리더는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기술 투자자이자 전 어도비 임원 제이슨 렘킨은 “5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대부분 기업들의 CEO들은 ‘내 직원 중 30~40%는 필요 없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3명이 하던 일, 1명이”…기업들 ‘조직 슬림화’ 확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만 해도 일자리가 넘쳐나고 기업들은 인재 확보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최근 인력 구조조정 바람이 불며 근로자들은 채용시장에서 협상력을 잃고 있다. 더 많은 업무량과 책임을 떠안으면서도 고용 안정성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에 시달리고 있다.

감원 대상은 주로 관리자층이었지만, 라이브데이터테크놀로지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비관리직 인력도 줄이고 있다. 2022년 5월부터 이달 5월까지 관리자 수는 총 6.1% 줄었고, 임원급은 4.6% 감소했다.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기업들은 이제 ‘AI 에이전트’라고 불리는 자율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 이들은 사람 대신 의사결정을 내리고 업무를 수행한다.

월마트는 AI 에이전트를 자체 의류 생산에 도입해 일정 기간을 최대 18주 줄였다. 월마트는 10년 전보다 직원 수가 10만 명 줄었지만, 매출은 오히려 40% 증가했는데 이는 해외 사업 철수뿐 아니라 기술 혁신이 영향을 미쳤다.

아마존의 CEO 재시도 “AI 에이전트가 이미 1000개 넘게 도입됐거나 개발 중”이라며 “AI가 반복적인 일을 처리해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프로젝트를 더 높은 수준에서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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