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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위 6일째, 美전역 ‘노 킹스’ 확산…트럼프 軍 투입 논란

LA 야간 통금 이틀째…트럼프 강경 일변

LA 배치 병력, 시리아·이라크보다 많아

‘반란법’까지 거론…野 “민주주의 공격”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지난 6일 시작된 불법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로 야간 통행금지령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오는 14일 ‘노 킹스(‘트럼프는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뜻)’ 집회까지 겹치면서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을 앞세운 강경 진압으로 일관하면서 민간 영역 투입을 일상화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방위군 2000여명을 이미 LA에 투입했고, 해병대 700여 명도 현장 투입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위 6일차인 이날 기준, 미국 전역에서 700여명의 시위 참여자가 체포됐다. LA에서 380명, 샌프란시스코에서 154명, 뉴욕 86명, 시카고 17명, 필라델피아 15명, 텍사스 12명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LA에서 시작된 야간 통행금지령은 11일 인근 워싱턴주 일부 지역에서도 시행되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말인 오는 14일 ‘노 킹스 데이’ 시위가 미국 전역 1500여곳에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LA 시위 확산을 최대한 봉쇄하는 동시에 타 지역에 대한 군 추가 투입을 예고하는 강경책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 “트럼프, 軍을 정치의 일부로 여겨” 심각 우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법 집행관들이 위협받는 지역에서 다른 폭동이 발생할 경우, (LA 이외에) 더 많은 도시에 주방위군을 증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LA에 ‘무법 상황’이 심화될수록 트럼트 대통령 의지는 더 강화될 것”이라며 “이것이 행정부의 추방을 막기 위해 폭력을 따라하려는 다른 지역의 좌파 급진주의자들에게 분명한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션 파넬 국방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LA 배치가 결정된 병력 규모는 중동의 시리아와 이라크에 주둔하는 미군 수보다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주방위군 2000명 투입을 지시한 데 이어 9일 주방위군 2000명과 해병대 700명을 추가 투입해 총 4700명을 배치할 것을 명령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 2500명, 시리아 주둔 미군 1500명 선 보다 많은 병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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