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예비 선거서 압도적 1위로 민주당 예선 통과
주지사 선거는 민주 미키 셰릴, 공화 잭 시아타델리 압승
엘렌 박 뉴저지 주 하원의원이 10일 치러진 뉴저지 주하원 37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서 3선 고지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편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주지사 예비선거는 민주당에서는 마이키 셰릴 후보, 공화당은 잭 시아타렐리 후보가 각각 압승을 거두고 본선거에서 맞붙게 됐다.
10일 실시된 뉴저지주 예비선거 개표 결과 한인 밀집지역 주하원 37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현역 엘렌 박 의원이 압도적인 1위로 당선됐다. 이날 오후 11시 개표율 98%을 기록한 가운데 박 의원은 1만694표를 획득해 25.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박 의원의 러닝메이트이자 같은 37선거구 현역 주하원의원인 샤마 헤이더 후보는 9,214표(득표율 22.1%)로 2위를 기록해 동반 당선됐다.
주 하원 37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박 의원과 헤이더 의원은 11월4일 본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진출하게 됐다. 펠팍, 포트리, 레오니아 등 한인 타운을 표함하는 주하원 37선거구는 전통적인 민주당 초강세 지역으로 이번 예비선거가 사실상 본선 무대로 여겨진만큼 박 의원은 3선 달성을 사실상 예약한 셈이 됐다.
더욱이 박 의원은 후보 6명이 경쟁을 펼친 이번 예비선거에서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러닝메이트인 헤이더 의원의 승리까지 견인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크게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주하원 37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했던 대니얼 박 테니플라이 시의원은 4,646표(득표율 11.2%)를 받아 6위로 낙선했다.
주하원 37선거구 공화당 예비선거에 나선 한국계 앤드류 미한 후보는 경쟁자가 없어 손 쉽게 본선거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11월4일 본선거에서는 엘렌 박 의원 등 민주당 후보 2명과 힘겨운 대결을 벌여야 한다.
버겐카운티 커미셔너 민주당 예비선거에 나선 크리스 정 전 팰팍 시장은 2만7,407표(득표율 15.22%)를 기록해 4위로 낙선했다. 한인 최초 버겐카운티 커미셔너 당선에 도전한 정 전 시장은 현역 커미셔너 3명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이 외에 포트리 시의원 5선을 노리는 민주당 소속 피터 서 시의원과 올드태판 시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소속 고트 원 시의원은 각각 예비선거 관문을 넘어 본선거에 진출했다.
또 팰팍 시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크리스 곽 민주당 후보와 노스베일 시의원 초선 당선을 노리는 케네스 조 민주당 후보도 모두 예비선거 문턱을 넘어 본선거에 진출했다.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뉴저지주지사 예비선거의 경우 민주당은 미키 셰릴 후보(사진), 공화당은 잭 시아타렐리 후보가 각각 압승을 거두고 본선거에 진출했다.
후보 6명이 출마한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는 현역 연방하원의원인 셰릴 후보가 득표율 34%로, 2위 라스 바라카 뉴왁 시장(득표율 20.4%)과 스티브 플럽 저지시티 시장(득표율 15.9%), 조시 갓하이머 연방 하원의원(득표율 11.8%) 등을 물리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후보 5명이 나선 주지사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확보한 잭 시아타렐리 후보가 득표율 67.8%를 기록해 2위 빌 스페디아 후보(득표율 21.9%) 등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로써 오는 11월4일 치러지는 뉴저지 본선거에서 셰릴 민주당 후보와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 간의 맞대결 승자가 차기 뉴저지 주지사로 최종 당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