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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가장 활발한 것은 자신 가족의 해외 사업

  WSJ,   당선이후 12개 발표

차남 에릭 “‘트럼프’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돌아온 뒤 미국으로 기업을 다시 유치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트럼프의 가족 회사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해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당선 이후 트럼프 가문의 대표적 부동산 회사인 트럼프 오가니제이션과 파트너들은 주거용 고층 빌딩, 호텔, 골프장 등을 포함한 12개의 해외 프로젝트를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첫 번째 행정부 때 발표된 2건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라고 WSJ는 짚었다.

트럼프 그룹은 1월 외국 정부와 직접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윤리 협약을 발표했으나 여러 건의 거래는 외국 정부, 특히 중동 지역 정부가 관련되어 있었다.

트럼프의 한 측근은 12개 해외 개발 사업이 지난해 11월 이전 이미 계약이 체결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재선 이후 회사 임원들은 트럼프라는 이름이 그의 승리와 연관되면서 해외 파트너들이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한다고 WSJ는 전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을 운영하는 차남 에릭 트럼프는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WSJ는 최근 걸프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여러 건의 거래에는 정부 지원 기관들이 참여했으며 그중에는 카타르에 전용 해변을 갖춘 고급 빌라 리조트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부동산 회사는 지난달에는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기금과 2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를 성사시켰다.

지난 6개월 동안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인도에서 부동산 사업을 확대해 오랜 파트너인 트라이베카 디벨로퍼스와 함께 두 건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트라이베카는 인도에서 트럼프 브랜드를 활용한 세 건의 추가 프로젝트 계획도 발표했다.

트라이베카 디벨로퍼스 설립자 칼페시 메타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워튼스쿨 교수를 통해 처음 만났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소 2013년부터 트럼프 가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의 두 차례 취임식에 참석했고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으며 1월에는 비공개 만찬도 함께 했다.

메타는 11월 이후 지역 간행물을 통해 전국적으로 트럼프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히고 있다.

5월 트라이베카와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내놓은 두 번째 ‘트럼프 레지던스 델리’는 개장일에 완판해 3억 달러 이상의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오가니제이션의 해외 확장은 주로 ‘라이선싱 모델’로 브랜드 및 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트럼프의 최근 재무 공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6건의 해외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9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에는 두 배 더 많은 계약을 체결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트럼프 당선 이후 ‘트럼프 비즈니스 비전 2025’ 동유럽 방문도 했다. 그는 홍보 기간 총리들과 만찬을 하고, 암호화폐 관련 행사에서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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