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논객 , ” 한국 대선에서 극좌 성향 지원하려는 의도일 가능성 크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비공개로 한국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20일 여러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봤다는 목격담과 사진 등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클린턴 전 대통령과 비슷하게 생긴 한 백인 노년 남성이 서울 광화문 광장 등을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X(옛 트위터)나 아내 힐러리와 함께 운영하는 클린턴재단 홈페이지에는 그가 방한했다는 소식이 올라오지는 않았다. 다만 네티즌들은 이 남성이 경호를 받으면서 한국 시민들과 반갑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클린턴 전 대통령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선’으로 평가받는 극우 논객 로라 루머는 지난 17일 자신의 X를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한국의 대선을 불과 몇 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방문은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도모해 한국 대선에서 극좌 성향이 승리하도록 지원하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클린턴이 한국에서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 마이클 킴의 자택에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 행사와 이번 방문은 클린턴 재단 웹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았다. 참고로 클린턴은 한국 대선 16일 전에 방문하며, 방문 기간 모금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로라 루머가 언급한 ‘마이클 킴’이 사모펀드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미국 국적인 김 회장의 영어 이름은 ‘마이클 병주 킴’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1993년 7월과 1996년 4월, 1998년 11월에 방한했다. 이후 공식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기록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