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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유세 첫날 ‘민생·경제’ 전면에…”시장 대통령 될 것”

첫날 ‘캐스팅보트’ 충청·’보수 텃밭’ TK 등 방문

“낮은 곳에서 뜨겁게 섬기는 대통령 될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맞아 시장과 국립대전현충원 등을 방문했다. 김 후보는 민생과 경제를 강조하면서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5시 서울 송파에 위치한 가락시장을 방문해 첫 유세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가락시장을 첫 유세 장소로 택한 것과 관련해 “어떤 통계 지표보다 어떤 기사보다 생생한 현실을 만나는 곳이 가락시장”이라며 “저는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대한민국이 잘 사는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나리, 부추 등을 파는 청과코너를 돌며 상인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현금으로 양상추와 파 등을 샀고, 상인들을 향해 “사랑한다”고 말하며 머리 위로 손을 올려 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가 장기 구조적 침체 국면에 들어갔고, 그 여파로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한 현실을 이곳(가락시장)이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당내 최연소 의원인 김용태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4선의 박대출 의원을 사무총장 겸 총괄지원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김 후보는 오후에는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을 찾았다.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 현충탑 및 묘역을 참배하고, 충청권 선대위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김 후보는 “곳곳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많은 분들이 계시는데 찾아뵙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정치를 떠나서 누구라도 국민들 모두가 와서 참배하고 이 분들의 훌륭하신 헌신의 정신을 기리고 이어받는 게 국가의 기본”이라고 전했다.

이후 김 후보는 대전광역시 동구의 대전시당에서 열린 충청권 선대위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만들어서 세종에서 일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대전에서 출발해 세종으로, 세종에서 오송으로, 오송에서 청주로 전부 연결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를 반드시 개통하겠다”고 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지방에 권한을 물려드리겠다”며 “우리나라는 이미 제주도에서 시험을 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그린벨트 이런건 대전이 알아서 풀든 말든 줘버려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마지막 일정으로 ‘보수 텃밭’인 대구의 서문시장을 선택했다.

김 후보는 “높은 데로 올라갈수록 더 낮은 곳으로 뜨겁게 가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서문시장부터 전국의 모든 시장이 잘 되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위대한 가르침, 우리 조상들의 낙동강 전선을 지키는 호국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반드시 대구·경북을 지키겠다.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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