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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우주 위성 시대 첫발…‘카이퍼’ 위성 27기 첫 발사

머스크의 스타링크 대항마, 3200여개 위성군 구축 계획

“최대 3~4억 명의 고객에게 인터넷 연결 제공” 야심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이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에 대항하기 위한 위성을 처음으로 우주로 쏘아올렸다.

28일 ‘프로젝트 카이퍼’ 위성 27개가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41번 발사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 V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ULA측은 위성이 상공 약 630km(400마일) 고도에 진입한 후 우주에 성공적으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카이퍼는 해왕성 너머 태양계의 극한 기후에 있는 천체들의 이름에서 따왔다.

카이퍼 발사는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향한 첫 걸음이다. 위성 발사전 이 프로젝트의 부사장인 라지브 바디알은 “임무가 어떻게 전개되든 이것은 단지 우리 여정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많은 정부가 스타링크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아마존은 3200개의 강력한 위성군을 구축할 계획이다.

퀼티 스페이스의 분석가 케일럽 헨리는 “카이퍼는 이 분야에 진출할 차세대 거물급 위성”이라며 “이제 목표는 본격적으로 위성 발사를 시작하고 서비스를 시작할 만큼 충분한 위성을 정기적으로 그리고 빠르게 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재시는 아마존 웹 서비스, 전자상거래 및 프라임 구독 서비스와 함께 회사의 ‘네 번째 기둥’ 역할을 할 새로운 사업 분야를 찾았다.

제시 CEO는 제공할 서비스의 세부 사항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전에 최대 3억~4억 명의 고객에게 인터넷 연결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달 초 ULA의 카이퍼 발사는 악천후로 인해 취소됐다. 아마존은 27일 발사 전까지 2023년 단 두 대의 시제품 위성만 발사했다.

스페이스X는 2019년 이후 이미 8000개가 넘는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했으며 7000개 이상은 현재 지구 상공 약 550km 상공에 있다.

유럽의 원웹 위성 군집은 더 높은 궤도에 수백 개가 배치되어 있다.

스페이스X는 450만 명이 넘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저궤도 위성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머스크의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서 방어하는 데 중요한 요소였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외국 정부와 기업들은 대안을 모색하게 되었다. 아마존은 유력한 선택지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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