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파면 선고 8일째 되는날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갈 듯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11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 8일째 되는 날이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은 11일 오후 5시 관저를 떠나 사저로 이동한다”며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등은 관저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별도의 메시지가 나올지, 차량에서 내려 인사를 할지 등은 전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이후에도 관저에 계속 머물렀다.
그 사이 대통령경호처는 사저 경호 전담팀 구성을 완료하고 이동할 준비를 마쳤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전에 머물던 서초동 주상복합 건물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가 용이하지 않은 공동주택 건물인 데다가 반려견이 많다는 이유 등으로 수도권의 단독주택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시일이 많이 소요되는 점 등을 고려해 기존에 살던 곳으로 일단 돌아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사진은 9일 한남동 관저를 찾은 자칭 일타강사인 극우 유튜버 전한길(55·본명 전유관, 왼쪽)씨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서있는 윤 전통의 여전한 모습. 전한길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이 이사를 앞두고,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불러주신 자리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