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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50일, 세계 5대 거부 자산 ‘2090억 달러’ 증발

 머스크, 1480억달러 잃으며 최다, 5대 기업 시총도 1조3900억 달러 ↓

 10일 ,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 포인트 폭락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억만장자 기업인 5명이 최근 주가 급락으로 잃은 자산이 2090억달러에 이른다고 1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가장 많은 자산 1480억달러를 잃었다. 대통령 취임 선서식에서 트럼프 가족 뒷줄에 앉았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는 290억달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50억달러손실을 봤다.

프랑스 최고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은 50억달러(약 7조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220억달러(약 32조원)의 자산이 증발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 5개 기업의 시가총액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월17일 이후 총 1조3900억달러(약 2028조원)가 줄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당선되고 올해 1월 취임하기까지 주가가 오르면서 취임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쌌던 이들 갑부 5명의 자산도 크게 늘었지만 취임식 이후 7주가 지난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짚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일 하루에만 2.7%, 나스닥지수는 4% 폭락했다.
개별 주식을 보면 머스크의 테슬라가 가장 큰 변동폭을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급등하다가 취임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날 15.43% 내려앉았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기금에 100만달러를 기부했고 베이조스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식사도 했다. 하지만 아마존 주가는 1월17일 이후 14% 하락했다. 알파벳 주가는 지난달 초 분기별 매출 예상치를 하회한 후 7% 이상 떨어졌다.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는 1월 중순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19% 상승했지만 이후 다른 미국 빅테크 ‘매그니피센트 7’ 종목들과 함께 미끄러져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으로 분류되는 아르노의 LVMH 주가는 1월 말까지 20% 이상 급등했지만 그 뒤 약세로 돌아섰다. 유럽 명품에 10~20%의 관세가 부과되면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매출에 타격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트럼프발 경기 침체 공포에 10일 폭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 하락한 4만1911.7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5.63포인트 급락한 5614.56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7.9포인트(4.0%) 급락한 1만7468.33으로 장을 마감해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일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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