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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미국,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위한 고위급 회담에 나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정상회담 파행 12일 만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회담에 나섰다. 미·우크라 정상회담 파행 12일 만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비서실장인 안드리 예르막은 11일(현지 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양국 대표단 회담이 시작됐다”라며 “일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예르막 실장은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 등과 함께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우크라 협상팀을 이끌고 있다.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팀을 이끈다.

키이우인디펜던트,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예르막 실장은 이날 회담 전 제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 안전 보장을 거론, “미래에 이런 침략이 반복되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 우리는 가장 중요한 일을 논의해야 한다. 어떻게 (평화를 위한) 절차를 시작하는가”라며 “우리는 매우 개방돼 있으며, 매우 건설적이고 심층적이며 우호적인 협력국 간 대화를 원한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또 텔레그램을 통해 “미국 팀과의 회담은 매우 건설적으로 시작됐다”라며 “공정하고 영속적인 평화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예르막 실장은 “미국의 리더십과 유럽의 지지로 우리 우크라이나 국민은 결국 평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우리는 러시아 연방이 (전쟁의) 책임을 회피하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은 향후 우크라 종전 착수를 위한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신속한 종전을 주장했으며, 취임 이후 러시아와 협상을 시작하며 전쟁 종식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다만 러시아와 협상하고 우크라를 압박하는 ‘트럼프식 종전 추구’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자칫 침공 가해국인 러시아의 책임을 면제하고 피해국인 우크라에 대한 보상 및 보장에는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피해국 정상인 젤렌스키 대통령을 독재자로 표현하거나 전쟁의 책임이 그에게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해 우려를 빚었다. 지난달 28일에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파행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파행 이후 미국이 전쟁 물자 지원 및 정보 공유를 중단하자 유감을 표하고 광물 협정 서명을 비롯한 평화 절차에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백기 투항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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