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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미국, 성인 중 10명에 1명 꼴로 자신을 ‘L.G.B.T.Q.’로 간주

2020년에 대비해 67%가 증가

미국 성인 중 9.3%가 자신을 성적 소수자인 L.G.B.T.Q.로 보고 있다고 20일 미 뉴욕 타임스가 갤럽 여론조사를 인용해 전했다.

거의 어른 10명 중 1명 꼴로 자신을 양성애자, 남녀 동성애자, 성전환자 및 성 정체성 탐색자로 여긴다는 것인데 이는 갤럽이 조사를 시작한 2012년에 비해 거의 3배가 늘어났다. 2020년에 대비해서도 67%가 증가했다.

젊은층과 양성애 여성에 의해 이 같은 증가가 이뤄졌다고 한다. 갤럽이 18세~27세로 정의하는 Z세대의 성인 가운데 23%가 자신을 엘지비티큐로 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14%였고 베이비부머 세대는 3%였다.

지난해 갤럽은 1만 4000명을 전화 설문조사했다. 전화 응답자들은 자신을 이성애자, 레스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및 트랜스젠더 중 어디에 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지 답하는데 하나 이상 선택할 수 있고 언급되지 않은 분류를 스스로 제시할 수 있다.

이번 갤럽 조사에서 자신을 이성애자, 즉 스트레이트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약 86%였다.

응답자 전체의 5.2%가 양성애자로 자신을 파악하고 있다. 게이는 2%, 레스비언은 1.4%였으며 1.3%가 성 전환자로 답했다. 이 트랜스젠더 비중은 최근의 관련 대규모 조사 중 가장 높은 것이다. 2020년에는 0.6%였다.

한편 새로 들어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는 이전 정부의 성적 소수자에 대한 관용 정책을 폐기하고 성 전환자를 타겟으로 엄한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통령 집행명령으로 사람의 성별은 오로지 두 성만 있으며 이를 바꿀 수 없다고 선언했다. 19세 미만에게 성전환 목적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병원에 대한 연방 지원을 중지시켰으며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스포츠 팀에 경쟁하는 것을 금했다.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도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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