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보도…”상식의 혁명” 주요 화두 될 것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사에서 “미국 성공의 새로운 시대(new era of national success)”를 강조하면서 8년 전 연설과 다른 목소리를 낼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이날 취임식을 앞두고 취임사 초안 발췌본을 입수했다며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사 초안은 “나는 우리가 국가적 성공의 짜릿한 새 시대의 시작에 있다는 자신감과 낙관으로 대통령직에 복귀했다”며 “변화의 물결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라고 적혔다.
이어 “오늘 미국인들에게 전할 나의 메시지는 우리가 다시 한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명이 지닌 용기와 힘, 활력을 가지고 행동할 때라는 것”이라고 돼 있다.
또 취임사 초안에는 “상식의 혁명”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이는 2017년 트럼프 1기 출범식에서 미국 상황을 빗대 “살육(carnage)” 등 거친 단어를 사용한 것과 비교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4년 전 취임 연설에서 “미국인들은 서로를 적대자나 원수가 아닌 이웃으로 대해야 한다”며 “단합”을 강조했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은 혹한 예보에 따라 40년 만에 의사당 내부에서 진행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연설은 의사당 중앙홀(rotunda)에서 진행한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바이든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빅테크(기술 대기업) 거물들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