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선조들이 미국 땅에 첫 발을 내디딘 1월13일 기려
뉴저지한인회는 13일 뉴저지한인회관에서 제122주년 미주한인의날 기념식을 가졌다.
미주한인의 날은 미주한인이민 100주년기념사업회를 모태로 설립한 미주한인재단의 제청으로 미 연방의회가 2005년 12월 13일 하원에서, 16일 상원에서 ‘미주한인의 날’을 법으로 통과시키면서 역사적인 날로 확정되었다.
이로써 재미한인들은 한인 이민의 첫 발을 내디딘 1월 13일을 매년 ‘미주한인의 날(The Korean American Day)’로 공식화 하게 되었다.
이날 뉴저지 기념식에는 한인사회 각계 인사들은 물론, 차기 뉴저지주지사 선거 유력 후보인 미키 셰릴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해 엘렌 박 주하원의원, 폴 김 팰팍 시장 등 주요 정치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122년 전 한인 이민선조들이 미국 땅에 첫 발을 내디딘 1월13일을 기렸다.
이대우 뉴저지한인회장은 기념사에서 “미주한인의날은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도착한 날을 기념하고 미국사회에서 한인들의 기여를 인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엘렌 박 뉴저지주하원의원은 “이곳에 모인 모두가 미주 한인이다.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100년 내 한인이 미국 대통령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 폴 김 팰팍 시장은 “지난 122년간 우리 부모 세대는 많은 고생 속에서도 미국 땅에서 훌륭히 자리잡고 한인사회를 성장시켰다. 한인 이민사를 되돌아보면서 벅찬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셰릴 의원과 제임스 테데스코 버겐카운티장 등 주류사회 정치인들은 “미국 내 한인들의 기여는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눈부시다”며 “K팝, K푸드, K뷰티 등 한국 문화는 이제 미국인들의 삶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커졌다. 한인들의 헌신이 이 같은 발전을 이뤄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야금 등 한국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졌으며 뉴저지주의회에 상정돼 있는 미주한인의날 제정 결의안을 낭독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