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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에 ‘박찬호 집도 불탔다’…인근 호텔서 지내

 유명인 피해 속출…제임스 우즈 , 바이든 차남 등 저택 전소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52)의 자택도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MBN은 “지난 7일 발생한 산불로, 박찬호가 거주하던 미 서부 베벌리힐스 자택이 전소돼 인근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LA다저스에서 뛰던 1999년 미국 서부 고급 주택지인 베벌리힐스에 있는 2층 규모 저택을 매입했다.

이 집은 몇 년 전 국내 한 방송을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산불로 다른 유명인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CNN과 AP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LA 서부 해안가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산불이 발생한 데 이어 인근 이턴, 허스트, 우들리, 올리바스, 리디아, 선셋 등 인근 6개 지역에서 추가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돼 총 7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LA 일대를 집어삼켰다.
AP는 “제임스 우즈(배우), 맨디 무어(배우 겸 가수) 등 여러 유명인의 집이 소실됐고 대피했다”며 “패리스 힐튼도 산불로 840만 달러짜리 집을 잃었다고 밝힌 유명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가족이 사는 말리부 지역의 420만 달러 짜리 저택도 이번 화재로 전소됐다”며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피해 현장 인근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를 찾아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10일 캘리포니아 산림소방청에 따르면 7일에서 8일 사이 발생한 7건의 산불 중 선셋, 우들리, 올리바스 지역 산불은 진압에 성공했지만 가장 큰 규모의 피해를 주고 있는 팰리세이즈와 이턴 지역 산불의 진압률은 0%며, 9일 추가로 발생한 리디아 지역 산불 역시 진압률이 ‘제로’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 규모는 500억 달러가 넘고 이중 보험 손실도 200억 달러(약 30조원)를 넘기는 등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화재 피해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첫 발화한 7일 오전으로부터 65시간이 지난 10일 새벽3시(한국시간 오후8시) 현재 다소 수그러졌다는 진단도 있지만 여전히 100㎢가 넘는 지역에서 야산과 황무지뿐 아니라 수다한 건조물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불은 북서부 해안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 80㎢과 북동부 교외 이턴 지역 55㎢를 포함해 5곳에서 145㎢를 태웠거나 태우고 있다.

이 면적은 한국 서울의 22%에 해당되는 규모이다. LA 시의 총 면적 1300㎢ 중 불이 난 곳은 서울 비교치의 반인 11%에 해당된다.

화재 지역은 LA 도심이 끝나는 북부의 외곽으로 일부는 LA 시가 아닌 LA 카운티에 속해 있다. 20만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다. LA 시 인구는 400만 명으로 850만 명의 뉴욕시 다음으로 많은데 전 시민의 5%가 이번 화재 이재민인 것이다.

사망자는 화재 40시간까지 5명이었던 것에서 배가 늘어 10명이 되었다. 소방 당국은 실제 희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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