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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뤼도에 뒤끝…”캐나다는 州, 총리는 주지사”

 트뤼도 “미국인들, 관세로 물가 상승 깨달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로 부르는 등 조롱에 나섰다.
트뤼도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을 비판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얼마 전 캐나다의 트뤼도 주지사님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돼 기뻤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만간 주지사님을 다시 만나 관세와 무역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그 결과는 모두에게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를 미국의 ‘주'(州)로, 트뤼도 총리를 ‘주지사’로 조롱한 것이다.
이번 발언은 트뤼도 총리가 전날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물가를 더욱 상승시키게 할 것이라는 점을 미국인들이 깨닫고 있다고 한 지적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AP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전날 핼리팩스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한 연설 중 “미국인들은 모든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삶을 훨씬 더 비싸게 만들 것이라는 현실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팀이 2016년 대선 승리 이후보다 훨씬 더 명확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만큼 트럼프 당선인과의 협상이 지난번보다 “조금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민자와 마약 유입을 막지 않으면 모든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상태다.
NBC와 인터뷰에서도 “트뤼도 총리는 이민자와 미약이 쏟아져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미국 세관 당국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캐나다 국경에선 약 20㎏, 멕시코 국경에선 약 9600㎏ 펜타닐이 압수됐다.
캐나다 측은 멕시코와 자국이 함께 묶이는 게 불공평하다면서도, 국경 보안에 자금을 더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과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말 캐나다 측 요청에 따라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만찬을 가졌다.
트뤼도 총리는 만남 후 트럼프 당선인과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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