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업부, 제1차 통상정책자문위 개최…대응전략 논의
미국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현재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차 통상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 대선 결과에 따른 통상당국의 대응전략을 논의하고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가 통상정책자문위원회로 지난 7월말 개편된 뒤 개최된 첫 회의다.
미 대선 관련 현지에서 감지된 분위기와 각 후보자 공약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이를 기반으로 활발한 토론도 진행됐다.
회의 주재를 맡은 허윤 위원장은 “어느 후보자가 당선되더라도 미국 우선주의 기조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과 접점이 많은 산업부를 주축으로 함께 극복해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이 우리 수출과 투자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동맹국이란 점을 강조하며 “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그동안 구축된 각종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첨단산업 협력과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미 대선 전후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등 민관 채널을 적극 가동하며 경제단체와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