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 여론은 10월 들어 트럼프 쪽으로 기우는 듯한 움직임”
더힐, 승리 가능성은 트럼프 52%로 해리스 42% 에 앞서
로이터 통신과 입소스가 공동 실시한 미국 대선 관련 최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6%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3%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의 정기 여론조사는 전국 단위여서 미 대선 승자를 사실상 결정하는 경합주 한정의 여론조사보다 긴박감이 떨어진다.
이번 조사는 대선 투표일 D-15일인 21일까지 엿새 동안 실시되었다. 직전 조사에서도 해리스 후보가 45%로 3% 포인트 우세해 전국 단위에서는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하한선 270명 중 93명이 걸려있는 7개 경합주의 여론은 이와 달리 10월 들어 트럼프 쪽으로 기우는 듯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2% 포인트이며 해리스와 트럼프 간 3% 포인트 차를 반올림하지 않으면 이 오차 범위 안에 든다고 로이터는 말했다.
이 여론조사는 미 전국 성인 4129명에 대한 온라인 방식이었으며 이 중 유권자 등록을 마친 응답자는 3481명이었다. 응답 태도로 보아 투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응답자는 3307명이었다.
이 투표 가능성이 높은 응답자들의 지지도는 해리스 48% 대 트럼프 45%로 차이는 역시 3% 포인트였다.
한편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가 자체 예측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52%로 해리스 부통령(42%)을 앞섰다.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당 분석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제친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8월 말 기준으로는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54~56%에 육박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46%로 집계됐다. 이달 초까지 두 후보 모두 50% 안팎의 초박빙 구도를 나타냈으며 지난 17일에는 정확히 50%의 승률을 보였다.
더힐은 “이런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각종 여론 조사에서 경합 주를 중심으로 선전하는 상황과 흐름을 같이 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특히 해리스 부통령에게 기울었던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회복되는 추세”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