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이씨 총격 경찰 처벌 촉구, 책임 다하지 않는 시장 물러나야
뉴저지 포트리에서 발생한 한인여성 빅토리아 이씨가 경찰의 무분별한 총격으로 숨진 사건에 대해 2개월 넘게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포트리 시장의 각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2일 포트리 타운홀 앞에서 열린 포트리 경찰 규탄 집회에 참가한 한인 동포들은 정신건강 위기로 인해 도움이 필요했던 빅토리아 이씨를 범죄자 취급하며 총격 사살한 포트리 경찰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면서 걍찰 인사권이 있는 시장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해병 동지회 회원 등 뉴욕 뉴저지 일원 50여명의 한인 동포 들이 참여 했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은 “포트리 경찰에 의해 억울하게 숨진 한인여성의 비극에 대해 포트리 시장은 계속해서 눈을 감고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포트리 시장은 물러나야 한다”며 ‘시장 퇴진’(Mayor Resign)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빅토리아 이씨의 아버지는 “최초 911에 전화해 경찰이 아닌 앰뷸런스를 요청했음에도 결과적으로 경찰이 출동해 테러범을 진압하듯 과잉 대응으로 일관해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이유가 무엇인지 포트리 시장에게 묻고 싶다”며 “당시 911 교환원이 포트리 경찰에 어떠한 정보를 전달했는지가 규명돼야 한다.딸을 잃은 유족의 슬픔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포트리 타운정부는 정직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딸에게 가해진 총격과 관련해 책임이 있는 경찰관들에 대해 행정휴직 등의 인사조치가 내려지기를 바란다.이는 지역 경찰에 대한 인사권이 있는 포트리 시장과 정부의 의지가 있다면 할 수 있는 조치”라며 “여전히 슬픔 속에 있는 우리 가족을 조금이라도 위한다면 조속히 필요한 조치를 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씨 가족을 대리하는 조석진 변호사는 “부검 결과 등이 사건 발생 두달이 넘도록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포트리 경찰의 총격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뉴저지주검찰이 조속히 결과를 내놓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