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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100세’ 앞둔 카터에 “모두에게 지침되는 빛”

지미 카터 전 대통령, 10월1일 100세 맞아

“우리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한 명”

바이든 대통령이 100세 생일을 앞둔 이틀 앞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현존하는 최고령 전직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다. 사진은 2016년 10월23일 카터 전 대통령이 애틀랜타에서 열린 NFL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

29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CBS 뉴스에 공개한 메시지를 통해 카터 전 대통령에게 “당신은 우리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당신의 희망적인 비전,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헌신, 인간의 선함이 가진 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은 우리 모두에게 지침이 되는 빛”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경력 내내 보여준 도덕적 명확성은 퇴임한 이후에도, ‘카터 센터’와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를 통한 당신의 헌신을 통해 다시 나타났다”고 전했다.

카터 센터는 카터 전 대통령이 설립한 애틀랜타 소재 인권 단체로, 1982년 세계 외교에 대한 카터 전 대통령의 비전을 추구하기 위해 세워졌다.
해비타트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집을 지어 주는 국제 비영리·비정부 기구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 기구에서 적극 활동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님, 당신은 항상 우리나라와 세계에 도덕적인 힘이 돼 주셨다”며 저는 젊은 상원으로서 그것을 인식했고, 그래서 저는 일찍부터 당신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용기, 신념, 연민의 목소리이며,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의 사랑하는 친구다”고 전했다.
한편 카터 전 대통령은 10월 1일 100세 생일을 맞는다.
그는 2015년 피부암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에 전이돼 수술받았으나 지난해 2월부터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이 100세를 넘길 경우 이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초 사례가 된다.

특히 호스피스 돌봄 환자 중에서도 이례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돌봄을 받는 보통 환자의 경우 연명치료 중단 후 약 두 달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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