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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 해리스, 남성 지지도 껑충…트럼프와 1%p 차이

 한 달 전 조사 대비 남성 지지율 격차 8%p→1%p로 줄어

민주당 구원투수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유색인·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유권자의 표심도 점차 확보하고 있다.
4일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올해 대선 가상 투표에서 해리스 후보는 남성 유권자 46%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47%)와 불과 1% 포인트(p) 차이다.

지난달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남성 유권자의 해리스 후보 지지율이 40%에 그쳤다. 당시 48%를 얻은 트럼프 후보와의 격차가 8%에 달했는데, 불과 한 달 사이에 이런 격차를 상당 부분 메운 것이다.
전체 유권자 지지율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47%로 45%를 얻은 트럼프 후보를 2%포인트 앞섰다. 여성 유권자 중에서는 48%가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고, 44%는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해리스 후보가 여전히 유색인 유권자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흑인 유권자 72%, 히스패닉 유권자 59%가 해리스 후보 쪽이었다. 트럼프 후보는 흑인 18%, 히스패닉 30%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백인의 경우 트럼프 후보 지지가 53%로 해리스 후보(41%) 지지율을 훌쩍 앞섰다.

연령별로도 차이가 두드러졌다. 해리스 후보는 18~29세 유권자 사이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60%)을 기록했고, 이후 30~44세(53%), 45~64세(44%), 65세 이상(39%)로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지지세가 약해졌다.

반면 트럼프 후보의 경우 65세 이상 유권자 지지율이 56%로 가장 높았고, 이후 45~64세(50%), 30~44세(36%), 18~29세(31%) 순이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 유권자 89%가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고, 보수 성향 유권자 89%는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 성향의 경우 53%가 해리스 후보를, 36%가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별 호감도 조사에서 조사 응답자 48%는 해리스 후보에게 호감을 표했다. 비호감을 표한 응답자는 47%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트럼프 후보의 경우 호감도가 42%, 비호감도가 54% 수준으로 집계됐다.

부통령 후보 호감도 조사도 실시됐는데, 민주당 팀 월즈 후보는 호감도 42%에 비호감도 39%를 기록했다. 공화당 JD 밴스 후보는 호감도 35%에 비호감도 49%로, 설문 대상 중 호감도가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98%는 경제 문제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국가안보(93%), 보건의료(93%) 등도 중요한 의제로 평가됐다. 임신중절(낙태) 문제와 이민 문제의 중요도는 각각 76%와 86%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등록 유권자 1389명을 포함해 미국 전역 성인 1544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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