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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CNN 인터뷰서 “트럼프 때 추락하던 경제 진전

 대선후보  확정된 후 첫 TV 인터뷰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9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 경제 정책 성과를 부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첫 TV 인터뷰를 했다. 단독 인터뷰가 아닌 러닝메이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함께 한 인터뷰다.
그는 CNN 데이나 배시 앵커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미국 경제는 비교적 선방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팬데믹 기간에 출범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경제는 도널드 트럼프가 잘못 관리했기 때문에 붕괴했다. 우리가 (백악관에) 들어왔을 때 최우선 순위는 미국을 구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물가, 특히 식료품 가격은 여전히 높다”고 인정했다.
해리스 후보는 백악관에 입성하면 첫날 무슨 일을 할 거냐는 질문에 중산층 지원과 강화를 꼽았다.
‘기회 경제'(opportunity economy) 계획을 통해 “일상용품 가격 인하와 중소기업 투자를 위한 여러 제안을 내놨으며, 아동 세액 공제 등 가정을 위한 제안도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식료품과 주택 가격이 더 저렴했다는 지적에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당시 팬데믹으로 경제가 망가졌지만, 그때보다 상황이 진전됐다고 자평했다.
해리스 후보는 “경제는 트럼프가 잘못 관리했기 때문에 붕괴했다”며 “우리가 (백악관에) 들어왔을 때 최우선 순위는 미국을 구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선 시 내각에 공화당 인사를 임명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해리스 후보는 “특별히 염두에 둔 사람은 없다. 선거가 68일이나 남은 만큼 아직 말보다 수레를 먼저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서로 다른 견해와 경험을 가진 사람을 테이블에 앉히는 게 중요하고, 내각에 공화당원이 있는 게 미국인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전쟁 관련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휴전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수압파쇄법(프래킹)을 이용한 셰일가스 추출 금지에 대한 입장도 명확히 했다.
여전히 프래킹을 금지하고 싶냐는 질문에 “아니다. 난 2020년 토론 무대에서 프래킹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부통령으로서 금지하지 않으며, 대통령으로서도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다만 CNN은 팩트체크에서 2020년 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해리스가 프래킹 관련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면 프래킹을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만 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후보는 입장을 번복하게 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분명히 말하지만 내 가치관은 변하지 않았다”며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할 일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인했다.

국경 문제 관련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경 보안 법안을 추진했지만, 트럼프 후보의 저지로 통과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후보가 인종 문제로 공격하는 것에 대해선 “지겹고 똑같은 수법”이라고 잘라 말한 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자신에게 물려줬을 당시 상황도 회고했다.
해리스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화로 자신이 결정한 일을 말했다. 난 ‘확실하냐’고 물었고, 그는 ‘그렇다’고 말했다”며, 소식을 듣자마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내가 아닌 “그(바이든)에 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어린 조카들과 베이컨과 팬케이크로 아침 식사를 한 뒤 퍼즐을 맞추려던 참이었다며 자신의 소탈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인터뷰는 이날 오후 주요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유세 중 촬영해 저녁 공개됐다.
해리스 후보가 민주당 대선 주자가 된 이후 언론 인터뷰를 진행한 건 처음이다. 그간 행사 전후 기자들의 간단한 질문에 답한 적은 있지만, 특정 언론 인터뷰나 기자회견을 가진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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